영국의 한 슈퍼마켓에 설치된 현금인출기(ATM)가 고장나 멋대로 현금을 뱉어내면서 주민들이 공짜 용돈을 두둑히 챙겼다.
18일(현지시간) 데일리 미러에 따르면 지난 16일 밤 10시께 잉글랜드 북서부 그레이터맨체스터 팰로우필드의 한 슈퍼마켓 ATM이 고장나 약 1시간 동안 출금을 요청한 금액의 두 배를 내 놓았다. 10파운드(약 1만7700원) 출금을 시도하면 20파운드가 지급되는 식이었다.
신이 난 주민들이 이같은 사실을 공유하면서 ATM 앞에는 순식간에 긴 줄이 생겼다. 소식을 듣고 너도나도 현금을 인출하러 달려온 것이다. ATM이 설치된 슈퍼마켓체인인 테스코 매장 인근에는 주로 학생들이 거주 중이다.
인터넷상에는 "테스코(슈퍼마켓 체인) ATM이 공짜 현금을 나눠준다!", "아직도 현금을 주고 있대. 서두르자!", "나는 기회를 놓쳤어" 등의 게시글이 퍼졌다.
테스코 측은 ATM에 작은 문제가 생겨 이번 사태가 벌어졌다며 손실금을 계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얼마나 많은 금액이 ATM에서 인출됐는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모두 몇 명이 돈을 빼갔는 지도 불분명하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