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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위기' 영어강사들, 무기한 천막농성 돌입

오미란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6.01.14 13: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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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전 11시 30분 제주도교육청 내 천막농성장 앞에서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 영어회화전문강사분과 조합원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오미란 기자
제주지역 영어회화전문강사들이 제주도교육청의 영어회화전문강사 제도 폐지방침 철회를 촉구하며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 영어회화전문강사분과(분과장 이지현)는 14일 오전 11시 30분 제주도교육청 내 천막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교육청은 영어회화전문강사 집단해고 방침을 철회하고, 고용안전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제주도교육청은 새해 벽두부터 4년 기간 만료 강사들에 대해 신규채용 금지 방침을 밝혔다"며, "이는 올해부터 2019년까지 현재 근무하고 있는 제주지역 강사 119명 전원을 해고하겠다는 비정규직 생존권 말살 정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는 당사자와 노동조합과 단 한마디 상의도 없이 밀실에서 기존의 방침을 뒤집은 일방행정이고 졸속행정"이라며, "교육을 망치는 반(反)교육정책이고, 노동자의 생존권을 말살하는 반(反)노동정책"이라고 꼬집었다.

또 "그동안 강사들은 연말마다 찾아오는 재계약에 대한 고용불안과 불합리한 차별적 처우를 감수하면서도 오직 영어공교육 발전을 위해 묵묵히 일해 왔다"면서, "그러나 제주도교육청은 집단해고 방침을 발표한 지 열흘이 지났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대책이 없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제주도교육청이 집단해고 방침을 철회하고, 고용안전대책을 수립할 때까지 무기한 천막농성을 진행할 것"이라며, "이 같은 졸속적이고 일방적인 해고정책을 유지할 경우 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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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란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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