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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신당 제주도당 창당 박차, "현역 의원 자격없어"

박성우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6.01.19 10:44:00     

가칭 국민의당 제주도당 창단준비단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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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국민의당 제주도당 창당준비단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안철수 의원을 주축으로 하는 신당 가칭 '국민의당 제주도당'이 창당을 공식 발표했다.

국민의당 제주도당 창당준비단(단장 오수용)은 19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발전을 선도하는 '책임있는 정책정당'을 민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창당준비단은 "제주는 심각한 위기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1차산업의 위기, 제2공항 예정지역 주민들의 반발, 부동산 가격 폭등에 따른 서민들의 고통, 대자본의 관광산업 잠식, 일자리와 사회양극화, 4.3희생자 재심사 문제, 영리병원 논란 등 제주사회의 갈등이 증폭되면서 도민통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 위기 상황이 초래되고 있는 원인은 1차적으로 새롭고 역동적인 도정 운영을 기대했던 도민의 바람을 저버린 원희룡 제주도정의 실정에 있다고 생각한다. 또 명품감귤 육성과 같은 대선 공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박근혜 정권의 무책임도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지역 국회의원을 겨냥해 "원희룡 도정의 난맥상이 잇따라 노정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도민들로부터 세 번씩이나 국회 진출 기회를 부여받고도 제주발전에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한 현역 국회의원 두 분이 과연 다시 총선에 나설 자격이 있나"라고 비판했다.

김우남 의원에 대해서는 "지난 도지사 선거에서 자신에게 다소 불리하게 상황이 바뀌자 당보다는 자신의 안위만을 위하는 '꼼수'를 부렸다"고 날을 세웠고, 강창일 의원의 경우 "지방선거 승리를 기원하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 창당대회에 참석조차 하지 않고 무책임한 행태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창당준비단은 "두 분 국회의원은 당원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도지사직을 새누리당 원희룡 후보에게 헌납한 것이나 다름없는 결과를 초래한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며 현역 의원들에게 경선 참여 자격이 주어져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민의당 제주도당은 책임질 일이 있으면 분명히 책임으로 지고, 도민들과 함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는 '책임있는 정책정당'을 실현해 나가겠다. 비판할 것은 과삼히 견제.비판하면서도 합리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새로운 정책정당'의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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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수용 국민의당 제주도당 창당준비단장 ⓒ헤드라인제주
이어 "민생.현장과 연계되고 도민과 소통하는 구체적인 정책 비전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도민들에게 제시하겠다. 당 운영의 중심 기조를 도민 의견을 반영한 정책개발 및 연구에 두겠다. 제주사회에 대한 근원적 성찰을 토대로 실사구시적이고 구체적인 대안 제시에 둘 것"이라고 말했다.

다가오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후보를 낼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3개 선거구 지역 모두에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기 위해 다각도로 접촉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이들은 "보수냐 진보냐를 떠나서 광범위하게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노선을 가진 분들이라면, 제주의 가치를 만들어 나갈 분들이라면 함께 하겠다"며 "중앙정치권의 논리로는 가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제주사회는 좀 더 유연하게 정당정치의 방향이나 비전을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역 도의원이나 정치인과의 접촉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실명을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지만 (접촉하는 이가)있다"고 답했다.

추후 창당 일정과 관련 "중앙당 창당이 2월 2일로 예정돼 있고, 각 시도당 5개 정도가 예정돼 있다. 전국에서 원하는 곳이 많기 때문에 중앙당 창당 준비위원회와 일정을 맞춰 추후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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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국민의당 제주도당 창당준비단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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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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