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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호 민주노총 본부장, 공안탄압 항의 '옥중단식' 돌입

홍창빈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6.01.20 23:01:00     

민주노총, 22일부터 공안탄압 규탄 '1인시위' 등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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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지호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사진=헤드라인제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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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총궐기 제주위원회가 20일 제주지방경찰청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있다. ⓒ헤드라인제주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체포를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및 범인도피 혐의)로 구속된 양지호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이 공안탄압에 항의하며 옥중 단식에 돌입했다.

20일 양 본부장을 면회한 김덕종 민주노총 제주본부 부위원장은 "양 본부장은 노동개악 중단 및 공안탄압 항의, 구속영장 발부사유 부당함, 한상균 위원장 무죄 및 백남기 농민 쾌유를 기원하며 단식과 단수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민주노총은 양 본부장에 대한 영장발부 사유가 '도주 우려'를 든 점을 지적하며, "양 본부장이 경찰의 출석조사 요구를 회피한 것도 아니고, 사면이 바다로 막혀있는 섬인 제주에서 어떤 도주의 우려를 말하는 것인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면서 구속수감의 부당함을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양 본부장에게 죄가 있다면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지켜야할 조직의 수장으로서 노동개악을 막아내기 위해 투쟁한 죄밖에 없다"며 "구속사유인 '도주 우려'는 핑계일 뿐이고, 실제 본질은 노동개악 등 정권의 정책에 반대하는 외침을 짓누르려는 탄압"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또 "더군다나 경찰조사를 받은지 한달이 다돼서야 영장을 신청한 것은 노동개악을 반대하는 민주노총의 저항의지를 꺾으려는 시도"라며 앞으로 강력한 규탄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22일부터 2월5일까지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제주지방경찰청 앞에서 '공안탄압 규탄 1인 시위'를 전개하는 한편, 같은 시기 매일 저녁 6시부터 7시까지 제주시청 일대에서 '양지호 본부장 구속 및 공안탄압 규탄 총궐기 투쟁 승리 집중선전전'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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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빈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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