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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대규모 '수송작전' 막바지..."27일 정상화"

오미란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6.01.26 18:15:00     

"26일 자정까지 9만명 수송계획...27일부터 정상화 기대"
항공기 564편 투입 이틀째 밤샘운항...쉴 새 없는 이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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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년 만에 찾아 온 최강한파에 사흘간 항공기 운항이 전면 통제된 여파로 사상 초유의 대혼란이 빚어졌던 제주국제공항이 26일을 기점으로 정상화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26일 오후 2시 30분 기준으로 제주공항에 발이 묶인 체류관광객 9만 명 중 5만 명이 제주공항을 빠져나갔다.

이후 지속적인 항공기 운항이 이뤄지면서 현재 약 2만4000여 명의 체류객 만이 남아있는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재난대책본부 관계자는 "27일 오전 6시까지의 심야운항이 결정되면서 오늘 자정까지 8만9788명의 수송이 완료돼 27일 낮부터는 제주공항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기 운항이 재개된 지난 25일 오후 2시 47분 이스타항공 김포행 항공기를 시작으로 오늘 자정까지 투입되는 항공편은 총 564편.

오늘 오전 6시까지는 총 266편이 투입되고, 이후 자정까지 304편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국제선에도 총 104편이 투입되면서 오늘 자정까지 1만여 명에 대한 수송이 마무리된다.

패닉상태에 빠져들 만큼 극심한 혼란상황이 지속됐던 제주공항 대합실은 오후 4시를 기점으로 해 안정을 되찾은 모습이다. 현재는 저비용항공사 발권카운터 위주로 체류객들이 크게 몰려있는 상황이다.

항공기 운항이 재개된 후 제주공항 활주로에서는 비행기들의 이착륙이 밤새 쉴 새 없이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공항대란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김포.김해공항의 심야운항 제한시간(밤 11시)을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사실상 24시간 운항체제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피크타임에는 제주공항 수용 한계치인 시간당 34편, 즉 1분40초 간격의 항공기 이착륙이 이뤄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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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주공항의 대혼란 상황은 항공기 운항재개 소식이 전해진 25일 낮 12시쯤 수만 명의 체류객들이 제주공항 대합실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시작됐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거친 항의 등으로 한때 극한 패닉상태에 빠져들기도 했다.

제주도 재난대책본부는 체류객들을 위해 제주공항 내에 의료봉사반과 자원봉사단 등을 배치하는 한편, 심야버스와 시내버스, 전세버스, 사우나 이용 셔틀버스 등을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아울러 김포.인천.김해공항 인근에서도 공항철도, 지하철, 공항리무진, 시내버스 등이 연장 운행되고 있다.

한편, 이번 제주공항 대란사태와 관련해 대규모 결항사태 발생시 체류객들이 공항에서 '밤샘노숙'을 안 해도 될 수 있도록 항공사별 '대기번호' 부여 원칙 등의 매뉴얼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항공기 결항사태가 발생하자 제주도 차원에서도 교통편 및 편의서비스 지원 등 긴급대응에 총력을 기울였다"며, "그러나 밤샘노숙 등의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저비용항공사 등에서 대기승객들이 공항에 남지 않아도 되도록 돕는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오미란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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