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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 초대형 공사하면서 밥값 떼 먹어서야"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6.02.19 08:58:00     

[시민의소리] "공사인부 두달치 밥값 못받아" 하소연

서귀포시 강정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공사가 마무리돼 오는 26일 준공식을 개최하는 가운데, 공사과정에서 인부들이 주로 이용했던 한 식당에서 밥 값 두달치를 못받고 있는 내용의 글이 제주도청 인터넷게시판에 올라왔다.

재외도민이라고 밝힌 게재자 A씨는 몸국과 보말국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을 운영하면서 강정 해군기지에서 공사 인부들이 먹은 두달 여치 밥값 600만원을 아직까지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제주도 차원에서 나서 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식당 주인이) 공사현장에 찾아가서 하소연 하니, 공탁금 준비해서 소송을 내라하고, 계속 해서 돈받으러 다니다보면 나중에 조금은 받을수 있을 것이란 말만 한다고 한다"면서 "조그마한 식당에 아줌마 한사람 데리고 쉬는 없이 일하는 영세 사업자에게 (밀린 밥값은) 너무 큰돈"이라고 전했다.

그는 "힘들게 해준 밥 값 아니냐. 해군기지 공사는 내부공사에 하청업자들이 있겟지만 발주청은해군본부 아니냐"며 "제주도에 기지건설 초대형 공사를 하면서 제주도서민 영세사업자의 밥값 떼 먹어서야 되겠나"라고 울분을 터뜨렸다.

그는 "이건 영세서민에 대한 폭력"이라며 "서민들에게 600만원은 큰돈이다. 많이 힘들어 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도지사께서 26일 해군기지 준공식 참석하신다는거 알고 있다"며 "해군참모총장도 오시고 축하하는데, 이에앞서 도민들의 피해를 처리하고 준공식을 해야되지 않겠나"라고 피력하며, 준공식에 앞서 상인 피해문제를 해결해줄 것을 호소했다. <헤드라인제주>

*<시민의 소리>는 행정기관에 제기된 민원이나, 독자들의 제보를 중심으로 작성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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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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