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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이연봉 "부상일-현덕규 단일화, 도민 우롱 정치야합"

박성우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6.02.25 14:34:00     

오는 4.13총선에서 제주시 을 선거구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이연봉 예비후보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같은날 오전 부상일-현덕규 예비후보가 후보 단일화 방침을 발표한 것에 대해 "정치적 밀실 야합"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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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연봉 예비후보 ⓒ헤드라인제주
이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공정한 경선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정치적 야합의 행태를 보게 돼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제주시 을 선거구에는 지난 12년간 무능한 정치활동을 해왔던 더불어민주당을 심판하기 위해 새누리당의 승리를 목표로 노력하는 4명의 예비후보들이 있는데, 단 두명의 후보만이, 그것도 총선 출마 자격을 놓고 공방을 벌였던 두 후보만이 서로의 승리를 위해 사싱상의 단일화에 합의했다"며 "이것이야말로 후보 자리를 놓고 거래를 하는 정치적 야합, 밀실 야합이 아니고 무엇이겠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예비후보는 "우리는 한편의 코미디를 보고 있다. 도지사의 얼굴을 걸어놓고 원희룡 도정과 함께하겠다던 후보가, 새누리당의 후보가 되겠다고 입당한 지 수개월 밖에 되지 않은 후보가 '해당행위자'라고 강하게 비판했던 상대후보와 힘을 합치겠다는 코미디는 제주도민과 새누리당원들을 우롱하는 정치 야합이 아니고 무엇이겠나"라며 두 예비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예비후보는 부상일 후보에게 "19대 총선 당시 자신이 또는 측근이 범한 잘못이 무엇인지, 그 행위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은 어떠했는지에 대해 명명백백히 밝혀야 하고, 새누리당 도당 위원장을 지낸 후보로서 지난 2012년 총선 이후 책임당원들도 매달 내는 월 2000원에 불과한 당비를 한번도 내지 않은 것에 대해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답변을 요구했다.

또 현덕규 후보에 대해서는 "부상일 후보가 지난 총선에서 무공천 사태를 초래한 해당행위자라는 주장을 번복하는 것인가. 끝까지 경선을 완주해 공천된 후보자를 도와 새누리당 승리의 밑거름이 될 생각은 없는가"라고 압박했다.

이 예비후보는 "저 이연봉은 한철용 예비후보를 포함한 다른 두 후보들과 함께 새누리당 예비후보로서 엄격한 검증을 통한 공정한 경선에 참여할 것과 공천 신청자 모두가 경선을 통해 선출된 본선 후보를 중심으로 12년만의 총선 승리를 위해 매진할 것을 도민들에게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그는 "수시로 바뀔 수 있는게 정치지만, 저는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른 정치라고 생각한다"고 전제, "약자들이 뭉쳐서 강자를 상대하는 용어가 단일화다. 새누리당원으로서 공천을 신청했으면 당룰에 따라서 경선을 치르고 경선에서 패배한 사람은 이긴 사람을 도와서 승리를 위해 노력하는게 맞는 것이지, 마치 지지자들도 자신을 따라서 지지해달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선거구 내 당내 파열음으로 비쳐진다는 시각이 있어 전반적인 당 지지도를 떨어뜨리게 도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기자회견 할 것인지 많이 고민했지만 어쨋든 두 후보들의 오전 기자회견은 상식에 맞지 않다는 부분"이라며 "이것 때문에 경선 과정에서 파열이나 문제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에 앞서 부상일, 현덕규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 결과를 바탕으로 한 후보 단일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제주시 을 지역구인 이 예비후보의 경우 직간접적인 영향을 입을 수 있는 상황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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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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