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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묻지마' 피습사건 피의자 얼굴공개 결정...이유는?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6.09.22 11:51:00     

제주시내 한 성당에 괴한이 침입해 홀로 기도를 올리고 있던 여성 신자를 살해하는 일명 '묻지마 범죄'가 발생해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이 사건의 피의자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제주지방경찰청 강력범 신상공개위원회는 20일 변호사, 종교인 등 외부위원과 경찰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피의자 얼굴 및 이름.나이 등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의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위원회에서 공개를 의결한 사유와 관련해, 불특정 다수인이 이용하는 신성한 종교시설에 기도를 하고 있는 사회적 약자인 여성을 살해한 점, 사전에 흉기를 구입했고 전날 범행 장소를 다녀간 사실 등으로 보아 계획적·고의적 범행으로 판단되는 점 등을 들었다.

또 성당에 침입한 직후 식칼로 공격한 후 사망케 하고 즉시 도주하는 등 범행이 잔인할 뿐만 아니라 피해가 매우 중대해 신상정보 공개를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신상정보 공개 배경에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사건으로 국민들의 알권리를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과, 많은 종교인들이 충격과 불안감을 느낀 점을 고려하여 불안감을 다소 나마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또한 최근 제주 지역에서 중국인에 의한 크고 작은 강력사건이 빈발하고 있어 이에 따른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외국인에 의한 유사 강력범죄 예방을 위한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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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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