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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파격적 인사혁신 예고..."주요 부서장, 공모로 발탁"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6.10.11 11:39:00     

"연공서열 타파...혁신마인드 직무역량 중심 중용"
"일.성과 중심 공모직위제 도입...근평도 촘촘하게"

서귀포시가 앞으로 공무원 인사를 단행함에 있어 주요 직위의 부서장을 내부 공모를 통해 적격자를 발탁키로 하는 한편 공무원 근무성적평정 제도의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2개월 단위의 성과평가를 하기로 했다.

서귀포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인사혁신 기본계획'을 수립해 10월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인사혁신 기본계획은 베이비부머세대 공무원의 본격 퇴직으로 인한 세대교체, 잦은 순환전보로 인한 공직 전문성 약화 등 조직시스템에 있어 여러가지 문제가 노출됨에 따라 달라진 행정환경 변화에 맞춰 구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공서열, 온정주의, 서열과 보직중심의 인사관행을 과감히 타파하고, 앞으로는 능력과 성과중심, 전문성과 창의력, 혁신마인드를 겸비한 우수한 중추인력을 중용하는 방향으로 인사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선 능력과 성과중심의 공정한 인사시스템 정착을 위해 시정 주요 직위를 공모를 통해 적격자를 선발하고, 성과에 부합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공모직위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주요 부서장의 경우 연공서열에 의해서가 아니라 내부 경쟁을 통해 '인정받는' 간부공무원 중에서 발탁하겠다는 계산이다.

공무원 근무성적평정 제도도 보완된다.

서귀포시는 공정한 성과평가를 위해 2개월 단위로 부서장이 소속 직원을 평가해 누적된 점수를 근무성적평정 시 반영하는 평가점수 누적관리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상위평정자에 대한 성과검증을 체계적으로 실시하도록 사전평가 검증제도 시행하기로 했다.

청렴, 친절, 업무만족도 평가결과를 근평에 반영될 수 있도록 평가체제를 객관화하는 한편, 인사관련 청탁․알선자에 대해서는 단호히 인사상 불이익 처분을 하겠다고 밝혔다.

승진․전보인사 시 사전 청렴성 검증 시행, 비리.비위행위 공무원에 대해 승진 및 주요 관련보직 임용 제한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공직자의 전문성과 창의력 향상을 위해 '보직관리제', '전문직위제' 등이 도입된다.

우선 전보 제한기간을 2년6월(현행 1년6월)로 확대하고, 신규공무원 임용 시 개인별 희망신청 내용에 따라 직무 전문분야 지정 후 장기적으로 보직을 관리하는 신규공무원 분야별 보직관리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전문직위 지정과 전문관 선발도 확대한다.

교육분야와 관련해서는 신규공직자의 실무업무 적응을 위해 부서 배치전 직무소양 및 현장학습 등 사전교육을 1주간 실시하는 신규공무원 임용예정자 교육과정을 개설하기로 했다.

6~7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6급, 7급으로 승진 시 정책기획, 갈등관리, 발표기법, 회계․예산․법제실무 등 직무역량교육 이수도 의무화하기로 했다.

직무관련 전문교육과정을 신규로 개설하고, 공직자들이 폭 넓은 경험과 지식습득 등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국내․외 우수사례 벤치마킹도 실시하여 전문성과 직무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귀포시는 이같은 인사혁신계획을 지난 8~9월 간부공무원 및 공무원노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김기범 서귀포시 총무과장은 "이번 인사혁신 기본계획은 전국 최고의 합리행정 구현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조직역량을 강화하는데 중요한 키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분야별 세부추진계획을 단계별로 수립해 시행하는 한편, 시행 과정에서 발생된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보완․개선해 공정․투명․합리적인 인사가 정착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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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