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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피해 복구 한창 바쁜데, 시민 불러다 쓰레기 교육"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6.10.25 15:34:00     

최근 제주를 내습한 제18호 태풍 '차바'로 인한 피해복구 작업이 한창 이뤄지고, 감귤 수확 등 한창 바쁜 시민들을 제주시가 불러모아 쓰레기 관련 교육을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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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봉 의원.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고충홍) 이상봉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5일 제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제주시에서 일요일인 30일 '쓰레기 문제해결 시민참여의식 확산 주민 설명회'를 하겠다는 문자 메시지가 왔다"면서 "최근 태풍피해 복구나 농사일로 바쁜 시간에 설명회를 한다는게 말이 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렇게 주말에 부르면 시민들이 취지에 공감하더라도 뒤로는 불편해 할 것"이라며 "결코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을 모아서 교육한다는게 구태의연한 모습 아닌가"라면서 "바쁜 와중에 사람들을 모아 교육하기 보다는, 토론도 하고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답변에 나선 조상범 제주시 부시장은 "도민들이 태풍피해 복구중이고 농촌도 바쁜 시기임에도 최근 폐기물 조례가 통과돼 오는 11월부터 시행된다"면서 "이 내용을 홍보하기 위해 참여가능한 범위를 고려하다보니 부득이하게 무리를 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조 부시장은 "또 쓰레기 문제해결 100인모임에서도 사람들을 모아서 교육하는 것에 대한 의견이 많았지만, 시민현장에서 시행이 안될경우 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있을수 있어 가능하면 직접적인 방법으로 (교육을)하려다 보니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인정하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확산을 위해 토론 등 여러 방법과 관점에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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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