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씨씨(주) 박영조 회장. ⓒ헤드라인제주 |
박 회장은 이날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인허가 과정에서 분출된 각종 의혹 및 논란사항에 대해 설명한 후, 제주도에 대단위 관광지 개발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저는 중국에서 태어났다. 제주를 너무 사랑한다. 현재는 대한민국 국민이다. 도민이다. 내가 도민으로 국민들에게 뭘 해줄 수 있는가 많이 연구했다"고 피력한 후, "제주에 대해서 미래를 좋게 본다. 제주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환경, 지리적 위치다. 제일 큰 시장을 가지고 있다. 제주섬은 하느님이 준 보석 같은 섬이다. 환경 좋고 물 좋고, 정말 아름다운 섬이다"라며 '제주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어진 발언은 제주도민을 비하하는 듯 묘한 뉘앙스를 띄었다.
박 회장은 "그런데 이렇게 아름답고 좋은 섬인데 왜 현재까지 제주최고의 관광섬이 돼서 행복한 도민이 돼야 하는데 왜 우리 제주도는 2차산업하고 아무 상관이 없나"라며 "제주도민 조상이 죄를 지었나. 왜 대한민국 많은 지역은 행복하게 사는데 제주도 도민은 현재까지 1차산업 위주로 이래 살아야 하나"라고 했다.
"제주도민 조상이 죄를 지었나" 등의 이 발언은 제주도가 현재 관광개발을 하지 않아서 불행하게 살고 있다는 것으로, 개발사업에 적극 나서지 않은 제주도민을 '우둔한 도민'으로 치부하는 듯 전해졌다.
박 회장은 이어진 발언에서도, "마음이 아팠다. 도민들도 이 시대에 따라서, 이 좋은 자원을 가지고 대한민국이 아니라 행복한 도민이 돼야 하는데 왜 현재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나"라고 했다.
그는 "현 시대는 전 세계가 3차산업으로 바뀌는 과정이다. 대한민국 2차 산업으로 엄청나게 성장했다. 3차 산업이 모든 국가의 연구 대상이다"면서 "대한민국 3차 산업은 여러 분야로 많겠지만 제주에 어울리는 3차 산업은 제주도 자연이다. 관광이다. 서비스다. 이렇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아무리 좋은 다이아몬드 원석도 그냥 영원한 돌이다. 수천년 수억년 동안 돌밖에 안 된다. 이 돌을 다듬어서 정말 아름다운 다이아몬드를 만들어야 억대 가치가 된다"면서 파격적 관광개발에 나서지 않는 제주도민을 이해할 수 없다는 취지의 말을 쏟아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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