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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우선차로제, '끼어들기' 얌체차량에 "속도 안나네"

윤철수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7.08.28 11: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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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아침 출근시간대, 가로변 우선차로제 시행구간에서는 일반차량들의 우선차로 끼어들기가 이어졌다. ⓒ헤드라인제주
30 여년 만에 전면 개편된 제주도 대중교통체계가 26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대중교통 우선차로에서는 일반차량의 '끼어들기'가 여전히 이어지면서 버스들이 당초 기대했던 제 속도가 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행 후 주중 첫날인 28일 아침 출근시간대, 중앙 우선차로제가 시행되는 신제주입구사거리(해태동산)~공항입구까지 공항로 0.8km 구간과, 가로변 우선차로제가 시행되는 제주시 무수천사거리에서 국립제주박물관까지(노형로~도령로~동서광로) 11.8km 구간은 평소와 비교해 정체가 심화되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국립박물관에서 신제주입구사거리(해태동산)까지는 혼잡을 우려해 자가용 운행이 줄어든 때문인지, 교통흐름은 매우 양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가로변 우선차로에서는 일반차량의 '끼어들기' 및 우선차로를 마치 추월차로와 같이 이용하는 얌체차량이 적지 않게 나타났다.

또 동광우체국 앞 우선차로에는 우체국 개장시간을 기다리는 듯한 일시정차 승용차들이 이어졌고, 천수로 정류장 인근 우선차로에는 상가 차량으로 보이는 일반트럭이 버젓이 정차돼 있었다.

사거리 인근 교통경찰이나 단속요원이 배치돼 적극적 계도를 하는 경우 우선차로의 소통이 원활했으나 그렇지 않은 곳은 '얌체차량'들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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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아침 출근시간대, 가로변 우선차로제 시행구간에서는 일반차량들의 우선차로 끼어들기가 이어졌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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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아침 출근시간대, 가로변 우선차로제 시행구간에서는 일반차량들의 우선차로 끼어들기가 이어졌다. ⓒ헤드라인제주
첫날에는 가로변 우선차로제와 공항로 중앙우선차로제 구간은 비교적 소통이 빠르면 반면, 우선차로제가 시행되지 않는 곳은 극심한 정체를 보였다. 용담 먹돌새기 화물청사 앞에서부터 공항입구까지 이어지는 1km 구간은 우선차로제 구간의 혼잡을 우려해 우회운전하는 차량들이 몰리면서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제주시청 앞에서부터 아라동까지 예정됐던 중앙 우선차로제 구간은 한전주 이설 문제 등으로 공사가 완료되지 않아 제주여고 사거리 등에서는 차선 감축(편도 3차로→ 2차로)으로 인한 병목현상이 더욱 심화됐다.

우선차로는 긴급자동차, 대형버스(36인승 이상), 노선버스, 전세버스(16인승 이상), 택시, 경찰서장의 신고필증을 받은 어린이통학버스, 지방경찰청장이 지정한 차량만 통행이 가능하다.

중앙 우선차로의 경우 연중 24시간 지속적으로 운영되고, 가로변 대중교통우선차로는 평일(토.일.공휴일 제외)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오후 4시30분부터 7시30분까지 피크타임에만 시간제로 시행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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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철수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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