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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신화역사공원 카지노 이전, 원희룡 도정 '사전 내락' 의심"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7.12.18 13:13:00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18일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주)가 제주신화역사공원에 대형카지노 설치를 위해 변경이전을 신청한 것과 관련해 원희룡 제주도정의 '사전 내락'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은 이날 신화역사공원 카지노 이전과 관련 원희룡 지사에게 보내는 공개질의를 통해 "원 지사는 카지노 각종 의혹에 대해 도민에게 성실히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우리는 카지노 시설을 포함한 호텔신축 완공 시점에 신청이 이뤄졌다는 것에 주목한다"면서 "카지노 이전에 따른 원희룡 도정의 사실상의 '사전 내락'을 의심케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신화역사공원 카지노 건은 원희룡 도정 취임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의혹의 대상이 되었던 사안으로, 신화역사공원에 들어설 특급호텔시설에 카지노가 포함되었다는 증언과 의혹이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되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제주도 당국은 오직 ‘모르쇠’로 일관했고, 사업시행자인 JDC도 이에 동조했는데, 2014년 10월 제출된 람정제주개발(주)의‘리조트월드 제주’개발사업 변경 승인 신청서 상에 카지노 시설이 포함되면서 이러한 의혹은 비로소 공식화 되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원 지사는 지난 지방선거 공약으로 '신규 카지노 허가 반대'를 분명히 했고, 나아가 취임 이후에도 '제주 카지노 메카 오명'을 우려한다며 당시 박근혜 정부의 신화역사공원 카지노 지원정책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입장을 드러내 중앙 언론으로부터 조명을 받기도 했다"면서 "그러던 원지사가 2015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는 신화역사공원 카지노가 '제주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바꾸기를 하더니, 2016년 들어 제주신화역사공원을 '창조관광 우수사례'로 둔갑시켜 청와대에 보고하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어 "신화역사공원 카지노 설치 의혹에 대해 그동안 '모르쇠'로 일관하다가 2014년 업체 측의 신청으로 공식화 됐음에도, 그 과정에서 원 도정은 어떠한 해명조차 없었다"면서 "설령 그것이 이전 도정에서 비롯된 문제라고 하더라도 그 경위에 대해 도민 앞에 소상히 밝혀야 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그러면서 "원 지사는 지금이라도 신화역사공원 카지노 시설계획이 왜 은밀하게 이뤄져 왔는지, 그 경위와 해당 조치에 대해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원 지사가 취임초기 신화역사공원 카지노에 대한 반대입장을 밝혀왔고, 심지어는 당시 정권의 방침에 사실상의 반기까지 드는 태도로 중앙 언론의 조명을 받았는데 2015년 1월 '신화역사공원에 카지노가 필요하다'며 말을 바꿔 적극적 추진 입장을 보였던 것에 대해 소명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카지노 시설을 포함한 신화역사공원 내 호텔 개장은 올해 12월로 예정돼 있었고, 카지노 이전변경신청은 지난 14일에야 이뤄졌다"면서 "그렇다면 카지노 운영준비가 사실상 이뤄진 상태에서 이전 신청이 이뤄진 셈인데, 이는 사실상의 ‘사전 내락' 의혹을 가능케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그 규모면에서 천문학적 비용이 투자되리라는 것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사업이 허가 당국의 승인조차 없이 시설부터 이뤄졌다면 이는 사전 내락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면서 "카지노를 목적으로 하는 호텔사업 개장을 앞두고 지금 이뤄지는 카지노 이전변경신청이 사실상의 사전 내락에 근거하지 않고 과연 가능한지, 충분한 합리적 의심이 드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또 "원 도정은 개발업체 측의 카지노 변경신청에 대해 '신규 허가 수준'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그러나 사전 내락 의혹이 있는 정황을 두고 이는 요식절차에 불과할 뿐이라는 의구심이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는데, 신화역사공원 카지노 사업이 제대로 된 공론 과정 없이, 카지노가 입지할 호텔 개장을 앞두고 의견 청취에 나서겠다는 것을 두고 과연 누가 '신규 허가 수준의 검토' 절차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에 대해서도 설득력 있는 답변이 있어야 할 것"일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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