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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중심 학교시스템 구축...4.3 평화인권교육 확대"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8.01.01 09:00:00     

[신년대담]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교육혁신 박차"
"고교생 현장실습 제도개선해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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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드라인제주>와 신년대담을 갖고 있는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헤드라인제주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2018년 제주교육 방향을 '교육 중심 학교 시스템'으로 설정하고, 교육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최근 <헤드라인제주>와 신년대담을 갖고 2018년 무술년(戊戌年) 제주교육 운영방향을 밝혔다.

이 교육감은 우선 새해 제주교육 운영방향과 관련해, "방향은 '교육 중심 학교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며서 "교육 본질이 살아있는 학교 현장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새 정부 출범 이후 교육 혁신의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됐다. 새해 3월까지는 교육 중심 학교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혁신에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교육감 선거에 재도전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서도, "3월까지 교육 중심 학교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면서 "저에게 맡겨진 소명에 충실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 교육감은 "시기가 무르익으면 도민들로부터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며 "도민들과 소통하고 교감하며 출마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새 정부 출범 이후로 큰 폭의 교육 변화가 예고되는 새해다"라며 "안정적으로 변화에 대처하고 교육 혁신을 충실히 하면서, 더 큰 희망과 설렘이 찾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새해는 4.3 70주년이다"면서 "한 해 내내 평화인권교육이 함께할 것이고, 평화와 생명의 소중함이 충만한 4.3 70주년, 제주 공동체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취임 후 3년여 의 임기 중 성과를 묻자 '숙원해결'과 '전국 최초' 두가지 측면에서 제시했다.

'숙원해결'로는 고교체제 개편과 고입 선발고사 폐지, 도세전출비율 3.6%에서 5% 상향, 특성화고 활성화, 음악.미술 예술과 운영, 4.3평화인권교육 실시, 제주형 혁신학교 ‘다혼디 배움학교’ 운영 등을 꼽았다.

또 "제주교육이 자랑하는 전국 최초 성과도 많다"면서 "전국 최초 고교 무상교육 전면 실시, 전국 최초 다자녀 가정 모든 공교육비 지원, 전국 최초 ‘학생 맞춤형 교육복지 종합계획’ 수립, 전국 최초 소아 정신과 전문의 채용 및 ‘학생건강증진센터’ 운영 등을 들었다.

임기 중 보람이 있었다거나 정말 잘 해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이냐고 묻자, "행정 중심이 아닌, 교육 중심의 문화가 살아있는 학교 현장을 실현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면서 "대표 정책으로 고입 선발 고사 폐지를 통한 고교체제 개편과 제주형 혁신학교 ‘다혼디 배움학교’를 들 수 있다"고 피력했다.

또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정책도 자랑할만 하다"면서 "전국 최초 소아 정신과 전문의 채용과 학생 건강증진센터 및 혼디거념팀 운영, 도세 전출 비율 상향을 통한 전국 최초 고교 무상 교육 전면 실시 등을 꼽고 싶다"고 말했다.

▲ <헤드라인제주>와 신년대담을 갖고 있는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헤드라인제주
반면 아쉽게 생각하는 사업에 대해 묻자, "누리과정 문제가 없었다면 ‘교육 중심 학교 시스템 구축’을 더욱 빨리 추진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시스템 구축을 위한 조직 개편과 인력 충원 등의 시기가 앞당겨져 성과도 더욱 명확히 도출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주에서 고등학교 무상교육이 전면 실시되는 것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를 처음으로 실현하게 된 지역이 됐다"면서 "보람이 크지만 막중한 책무도 느낀다"고 피력했다.

그는 "제주가 전국 무상 교육 확산의 시발점을 잘 만들어야 한다"면서 "무상교육은 제주 교육자치의 큰 쾌거다. 도세전출비율 상향이 없었다면 어려웠는데, 원희룡 지사와 고충홍 의장, 도의원, 도민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고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위한 발판이 마련된 것도 높이 평가했다.

이 교육감은 "학부모가 부담했던 인건비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면서 "다자녀 가정의 모든 아이들에게는 모든 공교육비를 지원하는데,기초학력, 학습부진 등 다양한 위기 요인을 겪는 아이들을 다각적.통합적으로 지원하는 ‘혼디거념팀’도 더욱 발전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산고의 국립 해사고 설립 추과 관련해서는, "문재인 정부 100대 과제에 ‘제주.남해권 해기인력 양성'이 포함됐다"면서 "이번 정부에서 좋은 소식이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해양수산부에서 ‘국립해사고 개편방안 연구 용역’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이 결과를 토대로 해사고 설치령 개정안이 다시 입법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고교체제 개편과 함께 연합고사 폐지를 골자로 한 고입제도 개선과 관련해서는, "읍면지역 일반고에 그 지역 출신 중학생들이 지원을 하는 흐름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특성화고는 확실히 안착을 하고 있는데, 예술과를 운영 중인 함덕고.애월고도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입선발고사 폐지로 제주시 중학교 특정 학교 쏠림 현상이 완화되고 있다"면서 "통계자료만 봐도 고교체제 개편의 목적인 '아이들이 학교를 선택하는 문화'가 점차 뿌리를 내리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또 "고교체제개편이 돼야 미래 변화에 대비한 평가와 수업 방식을 혁신할 수 있다"면서 "새 정부가 추진하는 고교학점제, 과정평가, 내신 절대평가 등을 안착시키는 방향으로 고교체제를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학생들의 정신건강을 위한 '혼디거념팀' 운영과 관련해서는,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문화를 뿌리내리는 데 중심 역할을 했다"면서 "아이들 마음 건강의 중요성을 공론화했다. 이 정책으로 정부 차원에서 ‘스쿨닥터’정책이 마련돼, 교육복지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적 어려움 외에 기초학력, 학습 부진 등 다양한 위기 요인을 겪는 아이들을 체계적.통합적으로 "면서 "앞으로‘혼디거념팀’을 더욱 확대,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문 상담 교사를 충원하고, ‘위센터’와 연계를 강화해 학교 현장의 전문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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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드라인제주>와 신년대담을 갖고 있는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헤드라인제주
현장실습 고교생 사망사고와 관련한 후속조치와 관련해서는, "치안은 경찰관, 화재와 생명은 소방관이 지킨다면 내 삶의 터전인 노동 현장의 안전을 지키는 주체는 근로감독관이다"면서 "산업안전 근로감독관을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안전한 현장 실습처를 정부에서 마련해야 한다"면서 '안전인증제’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그는 "안전 인증제를 받은 업체에서 현장 실습을 해야 한다"면서 "참여업체에 대한 인센티브 정책도 동시에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이러한 제도 개선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면서 "위기에 놓인 아이들을 더욱 세밀하고 실질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건으로 특성화고가 위축돼선 안된다. 현장 실습이 없으면 아이들은 20대 때 혼자 취업처를 찾아야 한다"면서 "특성화고 아이들이 자신의 진로를 안정적으로 찾아갈 수 있도록 온 사회가 지원해야 하는데, 특성화고에 더 많이 지원하고 더 많은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교육청 차원에서는 학교 실습실부터 안전인증을 실시하고 쾌적한 실습실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산업유형별 안전보건 매뉴얼을 제작, 학생들이 안전한 현장 실무 능력을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전교조 교육감'이라고 비판이 제기되는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교육을 중심으로 정책을 하고 있다"면서 "박근혜 정부부터 청와대에서 전교조를 배제하려 했다고 하고, 이번 우병우 구속 이유 중 하나도 전교조 배제하려는 시도가 이유가 됐다"고 피력했다.

이 교육감은 "이는 특정 집단을 배제하려는 논리에서 강행됐던 것인데, 이건 아니다"면서 "(제가)전교조에서 요구하는 것만 한다고 하지만, 그 정책방향이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최근 교장공모제 관련 감사결과가 나왔었는데 보시면 될 것"이라며 "교장연수를 하면 해외 학교 시찰하는 데, 이번에는 해외 학교 교장을 일주일 내내 쫓아다녔고, 그래서 기존 교장의 리더십과 새로운 기준을 만들려 하려 하고 있고, 이 출발이 이번 임명되는 교장"이라고 했다.

그는 "내부형공모제를 확대하면서 리더십 변화를 이끌어 내려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제가 교육감으로 선택된 시대의 요구라고 생각하고 있고, 이 요구가 전교조의 시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제가 감당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기 중 비정규직 노조 및 교육청 소속 공무원노조 등과 갈등도 적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갈등이라고 보지 않는다"면서 "오랜 시간 닫혔던 소통의 문이 열리면서 다양한 요구와 의견, 제안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고, 변화의 과도기적 현상이라고 본다"고 피력했다.

그는 "합의할 것은 합의하고, 의견이 다른 것은 소통을 통해 풀어가고 있다"면서 "결국 방향성은 ‘교육 중심 학교 시스템’이다. 모두가 아이 한 명, 한 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교육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오랜 시간 뿌리내린 문화의 차이를 잘 넘어서면서, 교육 중심 학교 시스템을 충실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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