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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그램에서는 고난의 현대사 속에서 어쩔 수 없이 일본으로 건너가야 했던 재일 제주인의 삶과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가족과 재일 제주인 사회를 위해 헌신했던 제주 여성들의 삶을 다뤘다.
재일제주인 여성들은 시대를 탓하지 않고 차별과 멸시를 넘어 재일 제주인 네트워크의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으며 재일 제주인들의 성공에 헌신했다.
권숙인 서울대 교수는 재일 제주인 여성에 대해 "민족차별과 가부장적인 차별에 의해서 억압을 받는 매우 불쌍한 희생자 이미지로 부각됐고, 이것이 현실이며 표상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간된 책자 '시대를 넘은 삶, 재일여성'에는 현해탄을 건넌 제주해녀, 재일교포 인권지킴에 앞장서온 오사카 재일코리안 여성네트워크의 재일제주인 여성들, 조선적으로 당당히 일본 주류사회에서 활약하는 문경령 변호사의 이야기가 담겼다.
또 민족교육의 어머니라 불리우는 양천하자 오사카 민족학급 교사, 재일교포1세의 삶과 애환을 1인극으로 연출하는 김기강 감독 등 시대와 공간을 뛰어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제주의 뿌리와 당찬 저력을 보여준 재일제주인 여성들에 대한 소개가 수록됐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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