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측이 25일 자신과 배우자의 P골프장내 휘트니스 등의 골프시설 특별회원권을 받아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선거캠프 대변인을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원 후보측 강전애 대변인은 이날 추가 성명을 내고, "T골프장 명예회원권을 덥썩 받아 수년간 이용해온 문대림 후보와, (문 후보가 의혹을 제기한 B골프시설) 특별회원권을 단칼에 거절한 원희룡의 차이, 문 후보는 원 후보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반성하고 느껴야 한다"고 주장했다.
취임 직후 B골프시설 입주자들이 특별이용권을 갖고 왔으나 바로 돌려보냈고, 따라서 단 한번 이용한 사실이 없다는게 주장의 핵심이다.
강 대변인은 "도지사의 자리는 이러한 유혹을 물리치고 오로지 도민의 이익과 제주도의 발전에 모든 것을 바쳐야 하는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대림 후보가 원희룡 후보의 부인이 비오토피아 특별회원권 사용했다는 발언은 명백한 허위사실공표이고 이에 대한 응분의 법적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문 후보는 이 같은 허위의 사실을 나열하며 원 후보 부부가 마치 도지사라는 직위를 이용해 특권을 누려왔던 것처럼 많은 도민들이 지켜보는 방송을 통해 비방한 것에 대한 법적 책임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문 후보 캠프 대변인도 원 후보가 사실을 부인하고, 배우자와 관련 사실을 확인해보겠다고 했음에도 이를 기정사실화한 논평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면서 "원 후보 캠프는 오늘 중으로 문 후보와 대변인에 대해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문 후보와 문 캠프는 원 후보가 부인하고 배우자 관계에 대해 사실 확인의 필요성을 언급했음에도 이처럼 기정사실화하고 흑색선전과 모략으로 선거판을 끌고 가는 저의가 의심스러울 뿐이다"면서 "문 후보와 대변인은 선을 넘었다. 선의의 경쟁을 준비했던 원 후보로서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 허탈감과 깊은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http://www.headlinejeju.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