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법 개정에 따라 이번 제주도의원 정수는 지역구 31명, 비례대표 7명, 교육의원 5명 등 총 43명으로 기존보다 2명이 늘었다.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지역구 의원선거 못지 않게 비례대표 의석확보를 위한 각 정당투표 득표경쟁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비례대표 선거에는 7개 정당에서 20명이 입후보했다. 더불어민주당 7명, 자유한국당 4명, 바른미래당 2명, 정의당 3명, 민중당 1명, 노동당 1명, 녹색당 2명 등이다.
▲ 사진 맨위 왼쪽부터 △강민숙 △문경운 △김경미 △고현수 △고정아 △김대진 △김선영, 자유한국당 △오영희 △강경문 △임순자 △노현규, 바른미래당 △한영진 △박은경, 정의당에서는 △고은실 △김우용 △김경은, 민중당 △강은주 후보, 노동당 △김연자 후보, 녹색당 △오수경 △김기홍 후보. ⓒ헤드라인제주 |
자유한국당에서는 △오영희(49. 여. 전 녹색어머니회중앙회 제주연합회장) △강경문(39.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청년위원장) △임순자(60. 여. 바르게살기운동 제주시협의회 감사) △노현규(60. 민족통일 제주특별자치도협의회 회장) 후보가 등록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한영진(53. 여. 아이건강제주연대 상임대표) △박은경(59. 여. 애월읍 주민자치위원회 위원) 2명이 입후보했다.
정의당에서는 △고은실(55. 여. 전 제주도장애인총연합회장) △김우용(28. 정의당 제주도당 청년학생위원장) △김경은(47. 여. 전 심상정대통령선거 제주공동본부장) 3명이 등록했다.
민중당에서는 강은주 후보(48. 여. 전 민주수호제주연대 대표), 노동당에서는 김연자 후보(47. 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제주지부 여미지식물원분회장)가 입후보 했다.
녹색당에서는 △오수경(32 여. 제주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김기홍(34. 제주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장) 2명이 출마했다.
비례대표 선거 기호는 1번 더불어민주당, 2번 자유한국당, 3번 바른미래당, 5번 정의당, 6번 민중당, 7번 노동당, 8번 녹색당이다.
◆ '마의 5%', 의석배분 계산법은?
7개 정당이 경합하는 비례대표 의원 선거의 의석배분은 정당별 득표율에 따라 최종 결정된다.
공직선거법 규정을 보면 비례대표 의원은 유효투표총수의 100분의 5, 즉 5% 이상을 득표해야 의석을 배분받을 수 있는 기본적 자격이 '의석할당정당'이 된다.
의석할당정당이 된 정당들의 각 득표비율에 비례대표 의원정수를 곱해 산출된 수를 기준으로 해당 정당에 먼저 배분하고, 잔여의석은 단수가 큰 순으로 1석씩 배분하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제주도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 최소 1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5% 이상 득표해야 한다.
이 역시 다수 득표율을 올린 정당과의 상관관계에 따라 배분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7% 이상은 득표해야 1석 확보가 안정적이다.
다수당의 득표율 계산법도 약간은 복잡하다.
A정당이 50%를 득표했다면 '50% × 7석 = 3.5'이므로 반올림을 하여 4석을 배분받을 수 있다. 자력으로 4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50% 득표율, 3석을 얻기 위해서는 최소 36%를 득표해야 한다.
그렇다고 다수당 득표율에 따라 의석이 완전히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공직선거법에서는 하나의 정당에 의석정수의 3분의 2 이상의 의석이 배분될 때에는 그 정당에 3분의 2에 해당하는 수의 정수의 의석을 먼저 배분하고, 잔여의석은 나머지 의석할당정당간의 득표비율에 따라 배분하도록 하고 있다.
즉, A정당의 득표율이 70%를 상회했다 하더라도 7석 정수인 제주도의원에서 3분의 2선인 4석 이상의 배분은 안된다는 것이다.
잔여 3석은 나머지 의석할당정당에 배분된다.
이에 따라 이번 비례대표 의석배분은 '5%' 이상의 득표율을 얻는 정당이 몇개가 되는냐에 따라 셈법이 달라진다.
최근의 정당지지율 추이를 기준으로 볼 때, 민주당에서 4석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지지율이 밑바닥까지 곤두박질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선거 막판 득표율을 어느 정도 선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변수로 남아있다.
비례대표 정당투표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정의당에서 사상 첫 비례대표 도의원 탄생이 가능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민중당, 노동당, 녹색당까지 가세해 '5%' 이상 득표율을 목표로 한 정당투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무당층의 향방과 전략적 투표의 표심이동이 비례대표 선거의 변수로 꼽히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이 기사의 내용 중 여론조사 내용과 관련해,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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