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의원은 이날 오후 추가질문 시간에 목소리 톤을 높이며 선거당시 있었던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4월30일 제주시가 제주시 도남동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제스코마트 부지 매입계약을 체결했고, 이 자리에 대단위 공영주차장을 건립하겠다는 보도자료를 낸 것을 문제 삼았다.
주차장 매입계약이 이뤄진 시점과 보도자료를 발표한 시점이 경쟁 상대인 현역의원인 김명만 전 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시점과 맞아떨어진다는 것이 주장의 핵심이다.
▲ 강성민 의원과 강도훈 제주시 교통안전국장. ⓒ헤드라인제주 |
그는 그러면서 이를 제주시와 특정후보와의 '결탁'으로 규정하며 업무보고 자리에 배석한 담당국장을 강하게 쏘아붙였다.
그러자 강도훈 제주시 안전교통국장은 "어떻게 '결탁'이라고 단정하시나"라며 발끈했다.
강 의원이 "사유지 매입을 보고, 이러한 과정에 이상한 부분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고 말하자, 강도훈 국장은 "만약에 결탁했다면 수사의뢰를 하십시오"라며 격하게 반박했다.
강 국장은 "그렇게 말하면, 도민 분들이 행정과 (특정후보가) 결탁한 것으로 보지 않나"라면서 "저는 (김명만 전 의원이 당시) 예비후보 등록한 것도 몰랐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응수했다.
예상 외의 격한 반발에 강성민 의원은 다소 당황한 듯, 강 국장을 달래듯 하며 서둘러 이 부분에 대한 질의를 마쳤다.
이날 질의는 선거 후유증을 봉합하고 도민 통합에 나서야 할 도의원이 막연한 의심 정황을 갖고 '결탁'으로 확정하며 비판을 가했다는 점에서 업무보고 공식석상 발언으로는 다소 부적절하고 지나쳤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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