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우 해군 중령. |
LG복지재단은 국방부 정보본부 소속 김용우 중령(51) 에게 의인상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김 중령은 지난달 27일 서울 성동구 옥수나들목 인근 한강 변에서 운동을 하던 중 물에 빠진 시민을 보고 지체 없이 강물로 뛰어들어가 시민을 구조해내 큰 화제가 됐다.
당시 물에 빠진 시민이 위치한 곳이 강변에서 150m가량 떨어져 있어, 구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김 중령은 강가에 비치돼 있던 구명환을 메고 헤엄을 쳐 익수자에게 접근, 5분만에 인명을 구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신원을 묻자, "해군 출신입니다"라는 말만 남긴채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게 그가 해군 중령임이 확인됐고, LG복지재단은 김 중령의 선행을 높이 평가하며 '의인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김 중령은 "평시에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군인의 본업"이라며 "같은 상황이었다면 모든 군인이 저 처럼 행동했을 것"이라고 담담히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중령은 이번에 받는 상금 전액을 '바다사랑 해군 장학재단'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바다사랑 해군장학재단은 순직한 해군 유자녀를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하는 단체다.
그는 제주도 애월읍 곽지리 출신으로 제주대학교를 졸업했고, 학군사관후보생(ROTC)으로 임관해 28년째 군 생활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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