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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레 할머니 돕다 교통사고로 숨진 제주청년 'LG의인상'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8.10.16 11: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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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김선웅군. ⓒ헤드라인제주
손수레를 끌던 할머니를 돕다 교통사고를 당해 뇌사상태에 빠져 장기를 기증해 7명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한 故 김선웅군(19)이 LG의인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LG복지재단은 故 김 군을 LG의인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유가족에게 5000만원을 전달한다고 16일 밝혔다.

제주한라대 재학 중 식당을 운영하는 아버지의 부담을 덜겠다며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던 김군은 지난 3일 새벽 귀갓길에 제주시 종합청사 인근에서 무거운 손수레를 끌고 오르막길을 오르던 할머니를 돕다가 차에 치여 뇌사상태에 빠졌다.

뇌사 판정을 받자 생전에 장기기증을 약속한 김 군의 뜻에 따라 유가족은 장기기증을 결심했고, 김 군은 지난 9일 7명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평소 봉사 활동을 많이 해왔고, 선행을 베풀다 불의의 사고를 당했지만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전하며 떠난 고 김선웅 군의 숭고한 뜻을 기억하겠다"며 "유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기 위해 의인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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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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