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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가 독배 마신 것"...시민단체 "그건 도민배반주"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8.12.23 09:00:00     

영리병원 개설허가 '순교자 코스프레' 책임회피 논란으로 이어져

▲ 21일 열린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긴급 현안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공론조사에서 나타난 도민들의 뜻을 무시하고 국내 영리병원 1호인 중국자본의 녹지국제병원에 대해 개설허가를 내주면서 시민사회로부터 퇴진압력을 받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독배'를 대신 마신 것처럼 설명하고 나서 오히려 책임회피 논란을 사고 있다.

원 지사는 지난 21일 제주도의회 본회의장에서 홍명환 의원이 녹지국제병원 사업계획서에서 '우회투자'의 정황이 확인됐다는 긴급현안질의를 하자, 그날 밤 원 지사의 답변내용을 보도자료 형식으로 재정리해 긴급 배포하면서 이러한 내용을 언급했다.

원 지사는 보도자료에서 "도민 공론조사위원회 권고대로 했어야 가장 책임을 다한 것이지만, 책임을 완수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법으로 갔을 때는 손해배상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고 승인해준 보건복지부, 투자 시행 주체인 JDC, 개설허가를 불허한 제주도와의 삼자간의 책임공방을 둘러싸고 중앙기관, 공기업, 제주도간에 책임공방을 위한 싸움을 벌여야 하는 상황까지 오게 된다"면서 "이 부분은 그에 따른 수습책임을 도지사가 다 독배를 마시는 게 옳다"고 언급했다.

자신이 도지사로서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독배'를 대신 다 마셨다는 의미다.

그러나 원 지사의 이 발언은 '순교자 코스프레'의 책임회피 논란으로 이어졌다.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의료영리화 저지와 의료공공성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는 22일 성명을 내고, "보도자료를 보면 원희룡 지사가 갈등해결을 위해 독배를 마신 순교자처럼 묘사되고 있지만 정작 독배를 마시게 된 것은 국내 1호 영리병원 허용으로 피해를 보게 될 제주도민들과 국민들"이라면서 "원 지사가 마신 술은 독배가 아닌 도민배반주이자 혈세 낭비주"라고 비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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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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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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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은 2018-12-24 13:19:59    
그럼 소송으로 들어가는 세금비용은 니가 다 처리할래?
애초부터 허가내준 것들 부터 찾든가
27.***.***.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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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할 독배 2018-12-23 18:19:30    
순교자 코스프레도 아니고 무슨 독배? 기가 막힌다 석고대죄해도 모자랄판에
12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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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2018-12-24 00:26:52    
말은 쉽지
자네가 그 자리어 가봐라
11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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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단장애 2018-12-24 14:10:57    
그 자리에 가기 싫은 사람은 말도 하지말고 생각도 말라는 건가?
2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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