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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 향로 10년만에 교체

신동원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9.04.02 15:58:00     

디자인에 4.3 추모 상징성 부여 특별제작
2일 향로 위령제단서 제막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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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4.3평화공원 내 위령제단에 새롭게 조성된 향로. ⓒ헤드라인제주
4.3영령들을 위로하기 위한 참배에 사용되는 향로가 10년 만에 교체됐다. 71주년 4.3희생자추념식을 앞두고 기존 오래된 향로를 새것으로 바꾼 것이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과 제주4.3희생자유족회(회장 송승문)는 2일 오후 제주4.3평화공원 내 위령제단에서 이를 기념하는 향로 제막식 행사를 가졌다.

새롭게 설치된 향로는 기존 향로가 기성품이었던 것과 달리 4.3 영령들을 위로하기 위해 여러 의미를 담아 특별히 주문 제작된 것이다.

우선 향로의 외형은 4.3평화공원 곳곳에 설치된 건물과 조형물에 사용된 둥근 원형을 차용해 화해와 상생의 의미를 담았다.

외부 재질과 색상은 역사를 담는 그릇을 모티브로 하는 4.3평화기념관과 동일하게 제작해 4.3 당시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상징성을 부여했다.

향로 옆면에는 4.3을 상징하기 위해 동백꽃 문양을 넣었으며, 향로 덮개에는 깃털을 표현해 4.3으로 희생된 원혼들의 극락영생을 기원했다. 또한 기존 전면 1개 배치됐던 향함을 좌우 2개 배치해 분향의 편의성을 도모했다.

한편 이번 향로 제작은 제주대학교 임춘배 교수가 맡았다. 임춘배 교수는 홍익대 대학원 조각과를 졸업하고 1991년부터 제주대 교육대학 미술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장리석미술상 조각부문 초대 수상자로 선정되는 등 약 43년 동안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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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오후 제주4.3평화공원 내 위령제단에서 열린 향로 제막식.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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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원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