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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주년 제주4.3추념식 엄수...제주섬 '진혼곡'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9.04.03 10:06:00     

유족 등 1만5천명 운집...정부대표 이낙연 총리 참석
'4.3 미래세대 전승' 주제...4.3완전한 해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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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1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 ⓒ헤드라인제주
국가공권력에 의해 수만의 무고한 양민이 희생된 한국 현대사의 최대 비극인 제주4.3 71주년을 맞은 3일 제주섬에서는 진혼곡이 울려퍼졌다.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 및 추념광장에서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가 주관하는 제71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이 거행됐다.

2014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후 여섯번째 국가의례로 봉행되는 이날 추념식에는 4.3유족과 도민 등 1만5000여명이 찾아 희생자의 넋을 위로했다.

정부대표로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홍성규 민중당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미래 세대 전승의 기회'를 주제로 한 추념식은 오전 9시 △불교, 원불교, 개신교, 천주교의 종교의례 △합창단 공연 △도립예술단 공연 등 식전행사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오전 10시, 제주도 전역에 추모 묵념사이렌이 울려퍼짐과 동시에 추념식 본 행사는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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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1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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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1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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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1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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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1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 ⓒ헤드라인제주
▲ 제71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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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1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서 제주평화선언을 낭독하고 있는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 ⓒ헤드라인제주
추념식은 △세대전승 퍼포먼스 △헌화.분향 △국민의례 △제주도지사 인사말 △경과보고 △추념사 △유족사연 낭독 △추모공연 △참배객 헌화 및 분향 순으로 1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추념식이 시작되고 도올 김용옥 선생, 배우 유아인 등 전국 대표 6인이 출연해 '세대 전승' 퍼포먼스를 펼쳤다.

추념식 막바지 추모 공연에서는 가수 안치환을 포함해 제주도립제주합창단, 서귀포합창단, 4.3평화합창단, 광주시립합창단, KBS어린이합창단, 제라진합창단, 카톨릭 소년소녀합창단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연합합창단을 구성해 제주4.3노래 '잠들지 않는 남도' 등을 합창했다.

한편, 4.3유족 및 제주도민들의 한결같은 염원인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이 정치권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국회에서 1년 넘게 표류하면서 유족들의 원성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추념식에서 4.3유족 대표들은 4.3특별법 조속한 통과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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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1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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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1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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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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