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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구급차서 태어난 아기 100일...119센터에 '백일떡'

신동원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9.04.29 15:35:00     

생일도 '1월 19일'...임태진 센터장 "소방관 됐으면" 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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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씨 부부가 아기 100일을 맞아 홍동119센터에 전달한 백일떡. ⓒ헤드라인제주
지난 1월 구급차 안에서 태어난 아기가 어느새 무사히 100일을 맞았다. 부모는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당시 도움을 준 119센터에 백일떡을 선물했다.

제주 서귀포소방서 동홍119센터(센터장 임태진)는 지난 26일 센터 구급차 안에서 아이를 출산한 A씨(32,여) 부부가 아이 백일을 맞아 센터를 찾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고 29일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아이엄마인 A씨는 지난 1월 19일 오후 11시 22분께 병원으로 이동 중이던 구급차 안에서 여아를 출산했다.

당시 A씨를 태운 구급차가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기의 머리가 보이자, 구급대원들이 신속하게 분만을 유도해 무사히 출산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의 생일은 공교롭게도 119를 연상시키는 1월 19일로, 지난 28일자로 딱 100일을 맞았다.

A씨 부부는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센터를 방문해 백설기와 삼색송편, 수수경단 등 백일떡을 전달했다.

A씨는 이날 "당시 예정일보다 빨리 진통과 분만이 시작돼 매우 걱정됐는데, 다행히 출동한 동홍119센터 구급대원들이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처치 덕분에 아이가 지금까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남편 B씨도 "당시 아내의 갑작스런 진통으로 매우 당황했는데 구급대원들이 아이를 잘 받아줘서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태진 동홍119센터장은 "아이의 출산일이 1월19일(119)이므로 소방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 같다"면서 "아이가 크면 소방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A씨는 소방관들이 고생하고 위험한 일을 많이 해서 권하고 싶지는 않지만, 아이가 크면 상의해 보겠다고 화답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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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원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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