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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강행 중단, '도민공론화' 수용하라"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9.06.07 18:09:00     

성산 반대위-시민사회, 제주도청 앞 집중집회
공론조사 거부 원희룡 도정 규탄..."퇴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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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열린 제주 제2공항 반대 범도민 제2차 집중집회. ⓒ헤드라인제주
제주사회 극심한 갈등과 분열의 원인이 되고 있는 제주 제2공항 문제에 대해 제주도의회 및 시민사회의 공론조사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7일 제주도청 앞에서는 공론조사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정에 대한 규탄집회가 열렸다.

제주 제2공항반대 성산읍대책위원회와 제2공항반대 범도민행동은 이날 오후 5시 제주도청 앞에서 '제2공항 반대 범도민 제2차 집중집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 제2공항 건설에 대해 공론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도민의견이 84%에 달하고 있음에도,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마저 부정하며 공론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원 지사를 강력 규탄했다.

현재 진행 중인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의 재검증 결과 제2공항 대안 선정 및 입지평가 과정의 문제가 나타나고 있음에도 사상 최대의 국책사업이라고 홍보하면서도 사업 강행만을 고수하고 있는 도정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제2공항 강행 중단하고 대안 모색하라', '도민공론화 거부하는 원희룡 지사 퇴진하라', '결정은 도민이 한다. 도민공론화 수용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공론조사 수용을 촉구했다.

첫 발언에 나선 양희주 제주여민회 사무국장은 "힘든 와중에 줄줄이 서 있는 차를 뒤쫒아 가며, '제2공항 반대', '전면 재검토' 붙어있는 차를 따라가며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다"면서 "저는 묻고 싶다. 제2공항이 지어진다고 도민 삶의 질이 올라가겠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양 사무국장은 "제주도는 이미 포화상태이다. 어디를 가도 공사 안하는 곳 찾기 어렵다"면서 "너무 변했다고, 옛 모습 찾기 어렵다고들 하는데, 제2공항 생긴다면 얼마나 더 변하겠느냐"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저는 제주의 가치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 제2공항 지어지면 제주의 가치가 올라갈 것인가"라며 "사람들이 살고 있는 그곳에 왜 제2공항 지어져야 하는지 묻고 싶다"며 정책 결정권자들이 도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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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열린 제주 제2공항 반대 범도민 제2차 집중집회. ⓒ헤드라인제주
두번째 발언자로 나선 천주교 제주교구 생태환경위원장 허찬란 신부는 "천주교 제주교구는 제2공항에 대해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내일 모래 있을 10일에는 전국의 민주화 심장이라고 할수 있는 명동성당에서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박찬식 선생님이 제2공항 건에 대해 전 국민을 상대로 언로를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허 신부는 "지치고 힘든 길로, 목숨까지 바쳐가며 단식하는 과정이 결고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 분들 옆에서 우리 천주교는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주교님 이하 저희가(사제들이)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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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열린 제주 제2공항 반대 범도민 제2차 집중집회. ⓒ헤드라인제주
마지막 발언자로 나선 강원보 성산읍반대위 집행위원장은 "여러분들의 이런 사랑과 힘이 모여서 반드시 제2공항을 막아내고 제주도를 지켜내고 원희룡을 퇴진시키고 제주도의 미래를 아름답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제2공항 반대하는 것에)긍지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강 위원장은 "지금 도민여론이 우리쪽으로거의 돌아왔다. 오늘 행사 통해 더 많은 도민들이 제2공항 생각하고 우리쪽으로 돌아설 것"이라며 "(도지사가)도민뜻 반영하는 것 무엇이 겁나 못하나. 제주도가 자기 것인가, 사유물인가"알며 공론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제2공항 공론화를 하지 않고, 도민의 뜻 안받고 진실 왜곡하고 거짓말하면 (원 지사는)그자리에서 결국 나올수밖에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하며 "우리 하나하나는 작지만, 저 태산도 뚫을 수 있다. 제2공항 반드시 막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오는 12일 제2공항 TV토론이 진행되는데 많은 분들이 토론회를 보기를 원한다"면서 "토론을 하면 진실이 이기게 돼있다. 허위.왜곡.가짜 지식을 갖고 하면 망가지시 쉽상"이라며 토론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집회가 끝날 무렵에는 참가자들이 도청 정문을 에워싸며 인간 띠잇기와 제2공항 반대 스티커 부착 퍼포먼스를 펼쳤다.

앞서 성산읍 반대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서귀포 오일장을 출발, 동서로 나눠 각 지역에서 순회하며 제2공항 반대 차량 선전전을 전개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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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열린 제주 제2공항 반대 범도민 제2차 집중집회.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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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열린 제주 제2공항 반대 범도민 제2차 집중집회. ⓒ헤드라인제주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http://www.headlinejeju.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7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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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2019-06-07 22:01:04    
그래도 희망하고 찬성을 하는 도민과 시민과 국민들이 더욱더 많다는 것을 아셨으면 하고요~!!

도민과 시민 그리고 국민도 알 권리~! 들을 권리가 있습니다!!!! 제발 공청회 및 국토부에서 제안하고 발표하는 공적인 업무를 훼방으로 무산시키지를 말아 주세요~~!!!

당연히 될 거라 믿고 있는 도민과 시민 국민들이 참고 조용히 있으니... 반대하는 도민들이 많다고 생각을 하지를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59.***.***.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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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청년 2019-06-07 22:23:11    
그러면 공론화 하면 바로 끝납니다. 찬성하는 사람 많다면 공론화 해도 바로 많은 걸로 나올텐데요? 공론화 반대할 이유가 없지 않나요?
119.***.***.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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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소리? 2019-06-07 23:34:16    
글쓰기 전에 제발 뉴스나 확인하고 씁시다.
뭔 여론 조작도 아니고 아무 근거 없이 찬성이 더 많다니? 그럼 방송사. 신문사는 거짓말로 여론조사 했단 말?
어거지좀 그만씁시다.
1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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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기 뭔지 2019-06-08 06:18:05    
여보세요.
제주의 지금상황은 자기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반대측에서 현공항 확장해야한다고 하다가 현주민들 반대하니 이제는 현공항 확장얘기는 들어 가고 공항자체를 반대하고
그리고 신공항이 건설되면 현공항은 자연적으로 기능이 떨이지면 제주쪽의 사람들은 공동화현상을 우려해 반대하는 겁니다. 또한 신공항 입지안에 거주하는 주민들이나 인근 주민들은 반대하는 것은 이해가 갑니다.
제주도에서는 이러한 것에 대한 대비하기 위해 공청회를 열어 주민 의견도 들어보고 대비하자는 것입니다.
그런데 무조건 단상을 점거하고 추진을 욱한 주민들을 위한 것 마저도 못하게 하고 있으니 한심 합니다.
공항사고가 나든 말든, 도의 균형발전이 되든 말든 무조건 반대하고 있으니 한심합니다.
차라리 제2공항 ...
11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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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데요 2019-06-08 16:55:25    
jibs 여론조사 결과 반대가 두배이상 많은거 못보셨나보네요

지금은 반대가 훨씬 많아요.

원희룡 지사가 무서워서 공론화 못 받고 있잔아요
121.***.***.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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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기 뭔지 2019-06-09 13:54:25    
여보세요.
공론화는 사업의 확정전에 주민들의 반응을 보고 유치할건지 않할건지 주민들에게 뮬러보는 것입니다.
제주 2공항은 유치할때 절대적인 주민요구에 의하여 확정발표 한것이고 지금은 기본계획 완성단계에 있어요.
지금은 시기적으로 공론조사는 이치에 않 맞는 것입니다.
이것은 세월만 보내기 위한 반대집단의 수작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요.
11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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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데 2019-06-09 15:55:40    
여보세요
여론조사 반대가 많습니다 뉴스좀 보세요
4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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