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3분쯤 드림타워 건축물 75m 높이의 유리창이 강풍에 파손됐다.
공사 관계자들은 강한 바람으로 인해 굴절 사다리차 등을 통한 안전조치가 불가능해지자, 119에 지원을 요청했다.
현장에 출동한 119와 경찰, 자치경찰 등은 파손된 유리창의 유리 일부가 문틀에 그대로 남아있어, 강풍에 의해 추가적으로 깨지면서 유리파편이 떨어질 것을 우려 해 도로 일부구간을 통제했다.
한편, 이번 파손 사고와 관련해 드림타워측은 "이 건축물의 유리는 51.8mm의 강화유리로, 어떠한 태풍에도 강풍으로 인해 파손될 위험성은 거의 없도록 설계돼 있다"면서 "이번 사고는 강풍이 아니라 유리창 공사가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클레인 옆에서 어떤 물체가 날아와 부딪히면서 발생한 것 아닌가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강풍이 아닌 물체에 의한 충돌을 지적하며, "시공회사인 중국건축에서는 유리창이 타워크레인 쪽에 있었던 만큼 타워크레인 연결부위의 고정핀 등 바람에 날아간 일부 공사 자재에 의해 순간 외부 충격이 가해지면서 유리창이 파손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원인 분석과 함께 철저한 안전점검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 유리가 파손된 75m 지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