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창근 / 제주시 산지천축제위원장 |
건입동은 영주10경의 하나인 사봉낙조(紗峯落照), 산포조어(山浦釣魚) 그리고 고수목마(古藪牧馬)를 비롯한 세계무형문화유산인 제주칠머리당영등굿 그리고 조선조 정조임금 시대에 계속되는 흉년에 제주도민들을 위하여 자신의 평생 모은 전 재산으로 곡식을 구입하여 제주도민을 살려낸 의인 김만덕의 얼이 살아 숨 쉬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준비한 '제11회 산지천 축제'는 이러한 역사와 전통을 재조명하고 원도심인 산지천 포구를 중심으로 번성했던 선인들의 문화를 되살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오는 9월 20일부터 9월 22일까지 3일간 즐기면서 체험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였습니다.
첫째 날 17시를 기점으로 동문시장앞 분수광장에서 건입동 민속보존회의 풍물놀이로 길트기를 시작, 해병군악대 공연과 개막식에 이어 산지천 길이474m를 축소한 가래떡47.4m을 참여자들과 나눠먹는 퍼포먼스와 산지천 테우 위에서 제주어가수 양정원, 성악가 오능희 등이 테우미니콘서트를 펼치며, 그 외에도 관내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풍물과 난타공연, 그리고 그동안 지역주민들이 갈고 닦은 무용, 플루트, 난타, 라인댄스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공연이 펼쳐지고 제주어골든벨, 제주어 경연대회와 건입예술학교의 제주어 연극 “하늘과 땅, 바당이 몬딱 더불어 사는 김만덕”, 산지천가요제와 칠머리당 영등굿의 “소망기원 굿”도 펼쳐집니다.
이 외에도 상설 체험 부스 운영으로 빙떡 만들기 체험, 맨손 고기잡기, 산포조어ᄎᆞᆷ대 낚시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전시 및 플리마켓 장터 운영도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지붕없는 박물관인 건입동에서 펼쳐지는 '제11회 산지천 축제'에 가족과 함께 오시어 관광객들과 어울리면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고창근 / 제주시 산지천축제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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