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제주시티투어버스 '패스' 필요...매력 발굴해야"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9.09.03 09:52:00     

제주연구원, 시티투어 활성화 방안 연구

제주 시티투어버스 활성화를 위해 '시티투어패스'를 도입하고, 시티투어의 '매력'을 높여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제주연구원(원장 김동전) 신동일 연구위원은 3일 '제주지역 시티투어 활성화 방안' 연구보고서를 통해 제주지역 시티투어 실태 및 만족도 조사와 타 지역 사례를 분석하고 제주지역 시티투어의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시티투어는 관광행위와 소비가 주로 도심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많은 관광지들이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티투어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이뤄졌다.

신 연구위원은 제주지역 시티투어는 단기간에 버스를 증차할 수 없기 때문에, 이용객들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배차 간격을 줄이는 등의 대안을 고려할 필요가 제기됐다.

또 이용객의 45% 이상이 제주 시티투어버스의 개선 사항으로 신규 코스의 개발 및 코스의 다양화를 지적하고 있고, 타 지역이나 타 국가의 사례를 보더라도 기존의 제주 시티투어버스 코스에 다양성과 재미를 더하는 노력의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용객의 확대를 위해서는 경품 이벤트의 실시, 특정 횟수 또는 순번 탑승객을 대상으로 하는 선물 증정, 가족 이용객을 대상으로 하는 할인 등 이용객의 호기심과 동기를 유발 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개발을 제안했다.

선진사례를 보면 시티투어 버스의 경우 2층 오픈버스, 개폐형 버스, 수륙양용버스 등 기능적 외관의 모습도 다양하고, 같은 유형의 버스라 하더라도 랩핑 등의 기법을 활용해 차별화된 이미지를 전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신 연구위원은 또 단순 관람형이 아닌 체험형 시티투어버스로 운영할 것을 제안하며 버스 내에서 문화해설, 버스킹 등 공연이 이뤄지는 여수의 낭만 시티투어, 김광석을 소재로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는 대구의 김광석 버스, 버스에서 최고급 코스요리를 제공하는 홍콩의 시티투어버스 등 사례를 들었다.

지역주민 및 지역 상권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시티투어 활성화는 결과적으로 지역주민과 지역 상권과의 연계성을 강화해 주민들의 소득 증진에 연계되는 만큼, 버스 내에서의 다양한 관광활동에 주민들이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보방법의 다양화 및 브랜드 이미지 개발을 위해 인터넷 위주로 홍보되는 기존의 상황에서 온라인 홍보의 극대화 방안은 물론 오프라인 홍보, 특히 구전효과에 의한 홍보의 강화 방안을 찾아야 하고, 독특한 네이밍이나 캐릭터 등을 활용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신 연구위원은 제주지역 시티투어 활성화 과제로 △시티투어 이용객의 편의 증진 △차별화된 시티투어 선물이벤트의 개발 △시티투어 버스의 다양화 및 매력도 강화 △시티투어패스의 도입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 시티투어의 발굴 △시티투어 홍보 및 마케팅의 다양화 △시티투어 자원 개발 및 관리 △정기적인 시티투어 만족도 조사 및 동향조사의 실시 △시티투어 관련 차별화된 제도의 마련 등을 제안했다.

그는 국외는 물론 국내에도 각 지자체별로 시티투어가 경쟁적으로 육성되는 현실에서 제주지역 시티투어의 인지도 및 이미지를 제고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이벤트를 실시함. 이벤트는 1회성 행사가 아닌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등 차별화된 시티투어 선물이벤트의 개발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또 후쿠오카 시티투어버스의 경우 시티투어버스 이용권으로 일반 시내버스 이용도 가능하게 하는 것처럼 제주지역 시티투어버스의 경우도 시티투어패스 개념을 도입해 지역의 골목상권과의 연계성을 높이는 방안과, 단순한 코스는 쉽게 식상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표적시장별, 주제별, 계절별 시티투어의 변화를 꾀할 수 있는 시티투어 자원의 개발 및 관리를 당부했다.

신 연구위원은 "현실적으로 시티투어버스는 운송업에 해당돼 사업 활동에 많은 제약과 한계. 따라서 영업행위의 확대, 우수한 영업에 대한 인센티브 등 지금보다 강력한 지원을 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제도의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http://www.headlinejeju.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