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북상 초비상, 주말 새벽 '고비'...예상경로는?

▲ 제13호 태풍 '링링' 현재위치와 예상 이동경로.

주말인 7일 새벽 제주도를 통과하고, 서해상을 따라 중부 내륙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중심기압 980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29~39m의 강풍을 동반한 이 태풍은 이동하는 과정에서 세력이 더욱 커지면서 제주도를 내습할 즈음에는 강한 강도의 중형급으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4일 오전 10시 현재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440km 부근 해상에서 북동쪽으로 이동 중으로, 5~6일 대만과 일본 오키나이 중간지점을 통과해 우리나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인 7일 새벽 제주도를 통과하고, 오전 9시에는 목포 서쪽 약 80km 부근 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서해상을 따라 북상하다가 육상에 상륙한 후 북한 청진쪽을 향해 북상을 계속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제주도 최근접시간은 서귀포시는 7일 오전 4시(태풍 중심에서 140km 거리), 제주시는 오전 5시(130km 거리)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주말 새벽 시간대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북상에 따라 비상대응체제 준비에 나서고 있는데, 6~7일 예정됐던 각종 행사들은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태풍 '링링'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소녀의 애칭이다.

한편, 베트남 다낭 동북동쪽에서 발생한 제14호 태풍 '가지키(KAJIKI)'은 이동하는 과정에서 세력이 약화돼 4일 밤 열대저압부로 변질되면서 소멸됐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