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사회를 격한 찬반 갈등과 분열의 소용돌이에 몰아넣고 있는 제주 제2공항 문제와 관련해,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 '도민 공론화'에 대한 특단의 결단을 촉구하는 '1만인 청원서'가 제출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이 '제2공항 공론화'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은 18일 제376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마치고 임시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제2공항 공론화를 요구하는 1만인 청원서'의 처리방향을 논의해 이같이 결정했다.
민주당 원내대변인인 문종태 의원은 "공론화가 또 다른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는 일부 우려가 있었다"면서도 "접수된 '공론화 청원'을 이번 회기 중 처리하기로 했다"며 제2공항 공론화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상임위원회(환경도시위원회)에서 청원을 처리한 뒤 본회의로 넘길때, 공론화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도 함께 처리할 것"이라며 "공론조사 방식은 특위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날 오후 열린 본회의 홍명환 의원의 긴급현안질문에서 제2공항 공론조사 의향에 대해 "(제2공항 발표 이후)토론회와 설명회, 공청회가 반복됐고, 지금은 제주도의 의견을 국토부에 제출하고 기본계획 고시하는 단계"라면서 "그동안 도민 여론수렴 찬반토론 무시하고 공론조사로 최종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할 수 없다"며 공론조사 '불가' 입장을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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