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제주 공공하수처리시설현대화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국비와 지방비, 원인자부담금 등 총 3886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오는 2025년까지 1일 하수처리량을 기존 13만톤에서 22만톤으로 증설하고, 기존 처리시설의 완전 지하화 및 지상의 공원화를 추진하게 된다.
앞으로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자문위원회를 거쳐 사업계획적정성 결과가 최종 확정되면 대형공사 입찰방법심의, 사업계획 고시, 기본계획 용역 시행 등 행정절차를 추진하게 되며, 착공은 2021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초 이 사업은 추가로 증설되는 9만톤에 대한 절반 수준인 954억 원에 대해서만 국비가 지원될 예정이었으나, 제주하수처리장이 준공된지 25년이 지나 노후화된 점과 제주의 환경보전이라는 사업의 취지와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이뤄지면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총사업비 가운데 원인자부담금 156억원을 제외한 재정투자액의 50%인 1865억원이 확보됐다.
한편 지난 1993년 준공한 도두하수처리장은 제주도내 하수 발생량의 60%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제주시 지역 인구 증가와 관광객 증가로 하수 발생량이 증가하면서, 1일 최대 처리량(13만톤)을 넘어서는 오수로 정화되지 못한 오수가 바다에 무단 방류되는 일까지 발생하기도 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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