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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설치 '위원회' 255개...서울.부산.경기 보다 많다

윤철수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9.09.29 08:50:00     

행안부 정비지침불구, 최근 3년간 19개 폐지하고 88개 신설
회의 한번 개최안한 위원회 비율은 '14%'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 산하 각종 위원회 정비지침에도 불구하고,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해마다 많은 수가 신설되면서 전국 시.도 중 가장 위원회를 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시갑)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제주도 산하 위원회 수는 2018년 말 기준 255개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부산.경기 등 규모가 큰 지자체와 비교해서도 훨씬 많은 수치다.

제주도 다음으로는 경기 213개, 부산 212개, 인천 209개, 서울 203개, 부산(212개) 등이다. 이외 시.도는 모두 200개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최근 3년간(2016~2018년)간 폐지 위원회는 19개에 불과한 반면, 무려 88개를 신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에는 43개, 2017년 30개, 그리고 지난해에는 15개 위원회를 새롭게 신설했다.

이 중 14.1%에 해당하는 36개 위원회는 지난해 단 한번 회의조차 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위원회를 설치한 후 이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소병훈 의원은 "행안부는 지방자치단체 조직관리 지침을 통해 회의 실적이 저조하거나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위원회를 정비하도록 하고 있지만, 그 실적은 저조하다"면서 "이름만 있는 위원회, 위원회를 위한 위원회 신설을 지양하고, 위원회 운영의 책임성과 효율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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