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의 의원이 30일 대규모개발사업장 행정사무조사 증인신문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강성의 의원(화북동)은 30일 열린 제주도의회 대규모개발사업장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증인신문 자리에서 "동물테마파크 사업이 지하수 사용량을 계속 초과하고 있다"며 행정당국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강 의원이 제시한 지하수 사용량 자료에 따르면, 동물테마파크 사업장의 경우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지하수를 초과 사용하고, 8월부터 10월까지는 허가량 이내로 사용하다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지하수 사용량을 초과해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답변에 나선 박근수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지난 8월 현장 확인 결과 물탱크 주변에서 물이 새는 누수 현상을 발견했고, 시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강 의원은 "2018년 5월부터 7월까지 이미 초과됐고, 지난해 말부터 올해까지 계속 초과되고 있다"면서 "만약 누수가 있었다면 누수가 쭉 이어졌어야 한다"며 사실상 행정이 이 사업장의 지하수 관리에 손을 놓았다고 꼬집었다.
강 의원은 동물테마파크 외에도 다른 사업장들에 대한 행정의 지하수 관리가 일관적이지 못하다는 지적도 이어갔다.
그는 "지하수관리조례에 따르면, 허가량의 50% 미만을 사용한 사업장의 경우 허가량을 줄일 수 있음에도 이런 조치가 없었다"면서 "중문관광단지에는 상수도가 보급됐는데, 이런식으로 초과되는 곳은 상수도로 전환해야 하는 곳도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다른 관광지들은 최초 허가량보다 다 줄어들었는데, 중문단지 내 사업장들은 다 증량해줬다"면서 "지하수 관리 어려운 상황에서 중문단지를 특혜아닌 특혜 주는 식으로, 초과이용 기관에 대해 행정조치 명확한 규정도 없다"며 제도개선을 요구했다.<헤드라인제주>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http://www.headlinejeju.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