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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 수입 '6조5천억'↑...면세점 매출 '압도적'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9.10.07 12:01:00     

2018년 제주관광 조수입, 전년比 14.7% 증가
면세점 포함 소매업 '45%' 점유율...카지노도 증가

지난해 제주지역 관광수입이 면세점 매출의 '고공행진'에 힘입어 6조 5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사장 박홍배)는 '2018년 제주관광 조수입'을 추계한 결과 잠정 6조539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8390억원 14.7% 증가한 것이다.

내국인 조수입은 3.4% 1440억원 줄어든 4조300억원, 외국인은 64.4% 9830억원 증가한 2조5090억원으로 각각 추계됐다.

업종별로는 면세점이 포함된 소매업이 2조9300억원으로 전체 조수입의 44.8%를 차지했다.

이어 음식점업 8190억원 12.5%, 숙박업 7490억원 11.5%, 운수업 6190억원, 예술.스포츠.여가업 9620억원 14.7%, 기타업 4600억원 7.1% 순으로 조사됐다.

숙박업의 경우 내.외국인 기여도가 88대 12로 내국인이 높았고, 음식점업과 운수업도 각각 95대 5와 87대 13으로 내국인의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소매업에서 내.외국인의 기여비는 41대59로 외국인 기여도가 높았다.

이는 2018년 제주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가 122만명으로 전년 123만명과 비슷한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면세점을 포함한 소매업 조수입 증가는 면세점 이용 외국인의 구매액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됐다.

또 카지노의 경우 관광지식정보시스템(www.tour.go.kr) 관광산업통계에 따르면, 2017년 제주지역 카지노 산업 총 매출액은 1790억원에서 2018년부터 5110억원으로 3320억원(전년대비 185.5%) 증가했다.

이는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한 란딩카지노의 매출액이 2017년 170억원에서 2018년 3850억원으로 늘어난 데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카지노 수입은 사드 문제로 중국 단체관광객의 발걸음이 전면 중단돼 최악의 위기상황을 맞은 2017년 이후의 통계로, 그 이전과 비교해서는 오히려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내국인에 의한 제주관광 조수입은, 내국인 관광객 감소에 맞춰 소폭으로 동반 감소했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www.visitjeju.or.kr) 제주관광통계에 따르면, 제주방문 내국인 관광객 수는 2017년 1352만명에서 2018년 1309만명으로 43만명(전년대비 3.3%) 감소했다. 이는 내국인 관광조수입 감소와 동일한 추세로, 내국인 관광객 조수입 감소가 내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것으로 해석됐다.

고선영 연구조사센터장은 "도민체감형 업종이라 볼 수 있는 식당.숙박.운수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분야에서는 내국인 관광객 수 감소의 비율만큼 감소했다"며 "2018년도의 경우 여객선이 노후돼 교체가 이뤄지면서 접근성에서 문제가 있어서 그 시기 맞춰 내국인 감소한 부분이 있다"며 내국인 관광객의 방문 인프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외국인 관광객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외국인 관광시장 다변화가 일정부분 성과를 거두면서 일본.홍콩.대만에서 많이 왔고, 이 관광객들이 돌아다니면서 음식.숙박업에서 매출이 늘었다"면서 "전체 액수만 보면 면세점.카지노업이 두드러지지만, 다른 부분도 늘어났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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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