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15일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학생충원율 저조에 따른 적자 증가로 누적 부채 5917억원'이란 언론보도와 관련해 해명 입장을 내고 "이는 국고 등 재정지원 없이 BLT(Build-Lease-Transfer) 구조의 사업추진 방식에 따른 학교 건설비의 사업기간 만료시까지의 상환액을 모두 합친 것"이라고 밝혔다.
BLT는 사업시행자가 대주단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학교를 건축(Build)한 후 학교운영법인에게 임대(Lease)(투자비 회수)하고, 20년 후 소유권 이전(Transfer)하는 방식을 말한다.
JDC는 "학교운영법인 ㈜제인스를 설립해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인 NLCS Jeju, BHA, SJA Jeju 3개 학교를 운영 중"이라며 "3개 국제학교의 초기 건설자금은 약 4,600억 원이며, 이는 회계 상 금융리스 부채로 계상 국제학교의 높은 부채비율의 주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제학교는 수업료를 먼저 수취한 후, 수업일수를 계산해 수업이 진행되지 않은 수업료에 대해서는 선수금으로 인식함에 따라, 현재 약 951억원이 회계 상 부채에 포함되어 있다"면서 "따라서 국제학교의 부채 문제는 사업추진 구조 및 선수금 인식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학교는 매년 250억 원 상당의 시설임차료를 상환하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아직까지는 당기순손실 상태이나 시설 임차료 상환에 따라 점차 감소해 임대차 계약 만료 시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 충원율과 관련해서는, "NLCS Jeju, BHA은 꾸준한 학생 증가로 ‘18년 기준 영업이익은 흑자이며, 국제학교 충원율은 개교 이래 지속적으로 증가, 19/20학년도 현재 3개교 74% 수준"이라며 "특히, SJA Jeju의 경우는 개교 3년차이나 19/20학년도 68%의 충원율을 달성했는데, 운영 안정화에 들어서면 당기순이익도 흑자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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