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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돼지열병 사태 종료까지 공.항만 방역 강화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9.10.24 16:19:00     

제주특별자치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조치를 '심각단계'가 해제될 때까지 지속 관리․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경기도 파주시 민간인 통제선 내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추가 검출되는 등 전국적 확산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정부의 조치에 앞선 지난달 30일, 도내 수렵장 폐쇄와 야생멧돼지 전부 포획·도태를 위한 멧돼지 포획 기동단 17개팀, 38명을 주 5회 이상 가동해, 현재까지 208두를 포획하고 있다.

또 국내 공항만을 통해 도내로 입도하는 관광객 및 차량 등의 철저히 소독하고, 불법 축산물이 도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공.항만에 방역요원을 기존 23명에서 자치경찰 등 포함 총 34명으로 추가 배치하는 등 공항만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축산밀집지역 등 주요 도로변과 양돈밀집단지에 거점소독시설 11개소 및 통제초소 6개소를 설치, 1일 104명의 방역인력을 투입해 24시간 축산관련 차량에 대한 소독 및 통제 강화했다.

잔반 및 관광객 등으로부터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소규모 농가 및 관광농원 등의 사육돼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33개소 296마리에 대해 수매도태를 실시했다.

농장 단위 차단방역 강화를 위해 농장 및 축산시설에 소독약 20톤, 생석회 167톤을 지원했고, 재난대응부서를 포함한 ASF 방역조치 점검반(13명)을 구성해 농장단위의 방역체계의 정비 및 점검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제주도는 또한 바이러스 사전 검색차원에서 타 시도 발생 직후 방역취약지역인 양돈밀집농가(48호)에 대한 모니터링 검사를 1차적으로 완료했고, 지난 9. 26일부터는 도내 도축장 출하 어미돼지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해 현재까지 336농가, 1571마리에 대한 검사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더불어 반입 허용된 타시도산 돼지고기가 포함된 열처리된 축산물가공품(19건) 및 포획된 야생멧돼지(24마리)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해 모두 음성으로 확인하는 등 예찰 및 검사를 통해 위험요인을 관리해 나가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최근 농가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발병하고 있지 않아, 다소 방역이 허술해 질 수 있다고 우려된다"면서 "경기.강원 접경지역 야생멧돼지에서는 연일 ASF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는 만큼, 양돈농가들은 심각단계가 해제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각오로 농장단위의 철저한 차단방역 활동을 계속해 달라"고 당부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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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