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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인지도 조사, 국민 85% "4.3, 알고 있다"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9.10.25 11:16:00     

제주4.3범국민위, 4370+1 추념식 설문 결과

제주4.3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이 높아지면서, 설문조사 결과 다수의 국민들이 제주4.3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제주4.3범국민위원회(4.3범국민위, 이사장 정연순)는 지난 4월3일부터 5일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4370+1 추념식 기간 진행됐던 4.3인지도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86%가 제주4.3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95%, 여순사건은 56%, 노근리 학살은 47%, 보도연맹 43%, 대구 10.1은 23% 순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59%가 제주4.3을 '양민학살'로 인식했고, '항쟁'이라는 응답자도 35%에 달했다. '폭동' 또는 '반란'이란 응답자는 2%였다.

제주4.3하면 연상되는 단어로는 '학살'(70명), 동백(14명), 억울(9명), 죽음(8명), 희생(8명), 항쟁(7명), 미군정(6명), 서청(5명) 순이었다.

제주4.3의 진상이 얼마나 규명됐다고 생각하느냐는 설문에 부정적 답변이 59%에 달했다. '보통이다'(23%)라는 응답까지 포함해도 긍정적 답변은 35%에 그쳤다.

제주4.3 해결을 통해 실현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로는 '화해상생(21%), 정의구현(21%), 평화정신(19%), 인권신장(16%), 민주발전(12%), 통일지향(9%)이 꼽혔다.

유가족 1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가해자를 묻는 설문에 토벌대 44%, 무장대 17%, 모른다는 대답이 33%에 달했다.

4.3범국민위 관계자는 "이같은 결과는 유가족 대부분이 어린 나이에 제주를 떠나면서 가족의 희생경위에 대해 명확히 모르거나 피해의식으로 인해 답변을 꺼리는 결과로 추정된다"면서 "또 67%가 정신적 트라우마, 연좌제 피해 등 4.3에 의한 피해가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다고 응답해 이에 대한 조사와 대책이 필요함을 보여줬다"고 전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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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