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제주 '자연체험파크', 관광지 지정 도시계획심의 '통과'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9.10.25 18:25:00     

최초 사파리 형태로 사업을 추진하다 '생태 교육 및 힐링' 위주로 변경한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자연체험파크'가 제주도 도시계획심의를 통과했다.

제주특별자치도 도시계획위원회는 25일 오후 제주도청 2층 회의실에서 16차 회의를 열고, 주식회사 도우리가 제출한 제주자연체험파크(구 사파리월드) 조성사업 관광.휴양개발진흥지구 지정안을 수정 가결했다.

위원회는 사업부지 내 공유지를 제척하고, 기존 동복리와 체결돼 있는 상생협약을 북촌리와도 체결할 것을 주문했다.

또 기존 사파리 계획에서 자연체험형 테마파크로 변경한 만큼, 주차장 및 저류지, 상하수도 등 관련된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곶자왈 보전 및 관리계획을 수립할 것과 휴양기능을 추가해 자연체험을 강화하는 사업계획을 수립할 것을 요구했다.

위원회는 부대의견으로, 당초 계획에는 관광객이 늘어난다고 돼 있으나, 최근 관광객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수요예측과 수익성을 재검토 할 것을 첨부했다.

한편 기존 '제주 사파리월드 조성사업'은 1521억원을 투입해 맹수를 포함한 50여종 600여두의 사파리 체험과 몰링형 복합상가 등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추진됐다.

그러나 생태계 교란과 환경훼손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돼 왔으며, 사업부지인 동복리 산1번지가 곶자왈 경계조사 용역 중간보고에서 곶자왈 지대로 포함되기도 했다.

이에 사업자는 지난 11월 도시계획심의 재심의 결정이 있은 후 원점에서 고민, 지난 4년여 동안 진행해왔던 사파리 개발사업을 과감히 포기하고 제주 천혜의 자연과 생태를 활용해 힐링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국내 최고의 힐링 어드벤처파크를 목표로 설계를 변경했다.

사업명도 '제주 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으로 변경해 제주 천연의 화산 용암숲인 '곶자왈' 브랜드를 제주도민과 함께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또 '쉼'이라는 최근 관광트렌드에 맞춰 지속 성장 가능한 관광 컨텐츠를 제공하는 것에 역점을 두고 이번 도시계획심의를 신청했다.

변경된 '제주 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 계획을 살펴보면 '쉼'을 테마로 곶자왈 숲 속에서 제주 토종 동식물과 함께하는 힐링 어드벤쳐로서 자연 생태 교육프로그램, 숲 속 탐험 놀이터, 제주 마을 공동목장 재현, 환경예술공방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장년층에게는 치유와 힐링, 청소년에게는 생태 교육 및 탐험의 즐거움, 영유아에게는 자연 감성교육, 온 가족이 제주 자연을 만끽하고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가족형 힐링 어드벤쳐 공간으로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제주 환경을 보존하고 현명하게 이용한다는 기조 아래 원형 보존 지역을 약 50%에서 65%로 확대하고, 조성녹지까지 포함 시에는 전체 면적의 71%가 녹지용지로 활용되도록 변경했다.

저류지, 주차장 등 공공시설 부지 면적을 제외하면 관광휴양시설 면적은 기존 35%에서 18%로 대폭 축소해 제주 자연 그대로를 관광자산으로 돋보이게 기획 연출한다는 방침이다.

토지 이용계획 변경과 더불어 건축면적은 약 14% 개발규모를 축소했다. 건축물 또한 지형을 그대로 활용해 환경훼손을 최소화 하는 친환경 건축 공법을 적극 적용한다는 계획이다.<헤드라인제주>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http://www.headlinejeju.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