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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궷물' 정호가 조천을 그리며
[박금옥의 사는 이야기] "오빠 덕에 촌년 출세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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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다녀오세요. 형님! 형수님~!"인천공항에서 남편 후배의 배웅을 받고 신혼여행지인 파리로 배낭여행을 출발했다. 남편과는 달리 처음으로 외국을 나가보는 나에게는 가슴이 벅차고 너무나 설렌다. 한국에서 프랑스까지 비행시간은 12시간. 남편은 외국으로 혼자서 배낭여행을 많이 다녀봐서인지 힘든 나와 달리 좁은 비행기 안이 너무나 익숙해 보였
박금옥 객원필진
2010-11-29
[박금옥의 요양원일기](8)요양원 어르신들의 따뜻한 겨울 여행
새창
“사랑합니다. 위미에덴요양원 박금옥입니다.” “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서귀포장애인복지관 김청룡 선생님으로부터 반가운 전화가 왔다. 어르신과 ‘일일나들이’를 가야 하는데 요즘은 감귤 수확철 이라 봉사자가 없어 발을 동동 구르고만 있었는데 제128 전투경찰대 남원통합초소 대원 5명을 연결
박금옥 객원필진
2010-11-29
[박금옥의 요양원일기](7)노인시설 직원연합 연수회
새창
하나! 둘! 하나! 둘! “무사니?” 어르신 한 분이 빠른 걸음으로 복도를 왔다 갔다 하는 내 모습을 보고 묻는다. “할머니 내일 체육대회 이수다.” 내일은 제주도노인시설에 근무하는 직원연수회 및 체육대회가 있는 날이다. 요양보호사들이 많아지면서 체육대회는 이틀로 나눠 진행된다. “운동회 할꺼라? 경허문
박금옥 객원필진
2010-11-29
[박금옥의 요양원일기](6)에덴요양원의 추석행사
새창
아침 8시40분.아침 조회를 하기 위해 각층 선생님 두 분을 빼고는 직원 모두 회의 장소로 모인다.먼저 요양보호사 팀장선생님의 야간당직 보고를 시작으로 간호파트, 영양파트, 관리파트,생활파트, 작업치료파트에서 하루일과를 보고 드리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다. 오늘은 에덴추석행사가 있는 날이다. 조용했던 요양원이 들썩들썩 거린다.선생님들이 3명씩 한 팀이 되어
박금옥 객원필진
2010-11-29
[박금옥의 요양원일기](5)보치아경기 참가기
새창
아싸~ 위미 아싸~ 에덴성요셉!! 와~~~평안!평안! 파이팅~정혜재활원 화이팅~...오늘은 보치아경기대회가 있는 날이다.여기저기서 들리는 응원단 응원소리에 귀가 멍하다. ▲흰색 공 1개 파란색 공 6개 빨간색 공 6개로 경기를 하게되는 보치아경기. 에덴실비요양원의 순서가 되자 할머니선수가 빨간공을 던지고 있다. 보치아 경기를 아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 말이
박금옥 객원필진
2010-11-29
[박금옥의 요양원일기](4)노인장기요양보험 시행에 즈음해
새창
띠리링~~~“바쁘다 바빠”띠리링~~~ “감사합니다 위미에덴요양원 박금옥입니다”아침해가 창문을 노크하기 무섭게 전화벨소리가 쉼없이 울려댄다. 요양원은 이런 저런 이유로 상담을 해오는 전화가 하루에도 몇 통씩 걸려오곤 한다. 그런데 요즘들어서 전화상담이 부쩍 늘었다.“복지사님이지예~ @@@보호자우다. 7월부
박금옥 객원필진
2010-11-29
[박금옥의 요양원일기](3)감사
새창
오늘은 아침부터 분주하다. 두 달에 한번 있는 어르신생신잔치 행사가 있는 날이다.이번 생신상은 너무나 푸짐하다. 우리요양원에 근무하고 계신 오이순 선생님이 직접 만든 예쁜 식탁포와 농사지은 천혜향을 후원해 주셨고, 범죄예방 양추자 의원께서는 케이크 두 개를, 보호자님들이 방문 하실 때 마다 간식 했으면 좋겠다고 후원해 주신 과자로 푸짐한 생신 상을 차릴 수
박금옥 객원필진
2010-11-29
[박금옥의 요양원일기](2)일상
새창
"아이고 배야 ~ " 오만 인상을 쓰시며 모 어르신이 쭈구리고 앉아계신다. “탁배기 한잔만 먹으면 배가 안 아플껀디... 금옥아! 탁배기 한잔만 사오라” 간암말기 판정을 받아 6개월을 넘기기가 힘들다고 하는 할머니의 간절한 부탁이다. 입소하기 전 집에서 술을 즐겨 드셨기에 모든 병에 약은 술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다.전
박금옥 객원필진
2010-11-29
[박금옥의 요양원일기](1)노인 요양원의 하루
새창
▲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에 위치하고 있는 위미에덴실비노인요양원 전경 드그덕~ 드그덕~ 새벽 6시가 되면 어르신들이 워커를 밀고 다니며 복도에서 보행 운동하는 소리다. 요양원 기숙사에서 지내는 나에게는 아침을 시작하는 알람소리이다.출근 준비를 하고 복도를 나서면 어르신들 모두가 활짝 웃으시며 “잘 주무셨어요”하고 인사를 하신다. 그럴
박금옥 객원필진
2010-11-29
[이성복의 오늘]<31>남자의 주먹
새창
시나브로 가을이 어깨너머로 온다. 아침 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기분좋을 만큼한 선선하다. 마음이 여유로워서 일까. 무더웠던 지난 여름이 추억으로 되살아난다.한달이 넘게 더위가 이어진 어느날, 더위로 머릿속은 멍하니 아무 생각 없고, 먹고 조금만 움직여도 온몸이 땀범벅이 되는 통에 뭔가 해야 한다는 의욕도 상실했다. 작년까지는 그저 여름이니 덥구나 했었는데
이성복 객원필진
2010-11-29
[이성복의 오늘]<30>추억의 '7080 콘서트'
새창
일요일 늦은 밤 아무 것도 한 것도 없이 몸이 피곤하여 간단히 샤워를 마치고 잠을 청하려 했지만 열대야로 인해 땀으로 범벅이 되어 도저히 잠을 이룰 수 없다. 마치 몽유병 환자처럼 일어나 앉아 멍하니 천장만 바라본다.늦은 밤이라 밖으로 나가기도 그렇고 또다시 샤워실로 직행! 샤워를 마치고 나니 잠이 싹 달아나 잠깐 텔레비전이나 볼까 하고 켜는 순간 반가운
이성복 객원필진
2010-11-29
[이성복의 오늘]<29>악성댓글
새창
선선하던 날씨가 슬슬 더워지기 시작한 지난 5월.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리 곳곳에서는 6.2 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들 간의 거리유세와 선거운동원들의 응원전이 월드컵을 방불케 했다.이런 광경을 보고 재밌어 같이 호응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너무 열광적이기 때문에 시끄럽게 느껴 인상부터 찌푸리는 사람들처럼 아주 대조적인 반응들이 나왔다.솔직히 말해 나에게는
이성복 객원필진
2010-11-29
[이성복의 오늘] <28> 전화위복
새창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다. 그 만큼 모든 것이 시작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나는 올해 내가 맡은 일을 시작부터 크게 실수하고 말았다. 나에겐 다시금 새롭게 시작된 일이라 잘해야 한다는 과욕이 신중하지 못해 실수로 이어진 것 같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이 오면 사람들은 송년회다 망년회다 하면서 새해를 맞을 준비로 술잔을
이성복 객원필진
2010-11-29
[이성복의 오늘]<27>어엿한 수의사가 된 여동생
새창
내 동생 소영아! 내가 수필가로 등단하던 날 축하를 해주던 네가 “오빠 왜 내 이야기는 하나도 없는 거야?”라고 말을 했었지. 그냥 웃으면서 지나갔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너와 같이 보냈던 어린시절 추억이 더 없이 소중하게 느껴지는구나. 너와 내가 나이차이가 네 살이지만 어렸을 때에는 난 철없는 어린애 같았는데 네가 더 어른스러웠었지.
이성복 객원필진
2010-11-29
[이성복의 오늘]<26>장애아들과 어머니의 오랜 병환
새창
내 친구들 중에 아주 친한 장애인 친구가 있다.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첫 발을 내디뎠을 때 처음으로 사귄 친구이다. 몸이 나보다 더 불편하여 휠체어를 사용하지만 불편한 몸과는 달리 성격이나 사회 생활면에서는 나보다 더 열심히 산다. 스무 살 갓 되던 해에 내게 사회생활은 두려움 그 자체였고,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을 꺼리던 나에게 그 친구는 나를
이성복 객원필진
2010-11-29
[이성복의 오늘]<25> 5인실 병실의 풍경
새창
친구가 손을 다쳐 병원에 입원했다. 나도 겪어 봐서 알지만 휠체어를 사용하는 친구라 누구보다도 손을 많이 쓰는데, 당분간 많이 불편하게 되었다. 도대체 얼마나 다쳤는지 궁금해 얼굴이나 볼까 하고 있었는데, 마침 친구가 입원한 병원에 가는 사람이 있어 차를 얻어 탈 수 있었다. 병원 입구에 들어서니 이제야 신축한 대학병원이라 그런지 일반 병원과는 달리 엄청나
이성복 객원필진
2010-11-29
[이성복의 오늘]<24>초가살이
새창
문학동호회에서 문학기행 하면서 유명 예술인이 살았다는 초가집을 방문했다. 마당으로 들어서자 눈에 들어오는 한 폭의 그림 같은 정경과 구수하고 시큼한 흙내음이 옛날 어릴 적 어머니의 품안에서 느끼던 포근함과 그 속에서 맡던 살내음처럼 코끝을 자극하며 가슴속 깊이 스며들었다. 참으로 반가운 냄새다. 마치 내가 어릴 적에 살던 집에 들어서는 느낌마저 들었다. 순
이성복 객원필진
2010-11-29
[이성복의 오늘]<23> 특별한 나의 벗 술
새창
나에게는 특별한 벗이 있다. 매력이 있지만 생김새를 논할 수도 없고 성격도 판가름 할 수 없다. 때론 나의 감정을 좌지우지하며 내가 찾고 싶을 때면 언제든 어디든 함께할 수 있다. 내가 기쁠 때, 혹은 슬플 때는 물론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친구들이 모이는 자리에도 꼭 빠질 수 없는 벗이다. 그건 바로 ‘술’이다. 우리는 흔히 무엇
이성복 객원필진
2010-11-29
[이성복의 오늘]<22>경쟁심
새창
집에서 혼자 TV를 보고 있던 중 잊어버리고 살던 친구로 부터 너무나도 반가운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지나친 경쟁심으로 인해 잃었던 친구였다. 집 전화라 발신번호도 확인 못하고 연락처도 물어보기 전에 내 안부만 묻고는 다시 전화한다며 끊어버렸다. 사람의 내면에는 누구에게나 지고 싶지 않은 경쟁심을 갖고 있다. 세상에 나오기 전 하나의 생명체로 태어나기 위해
이성복 객원필진
2010-11-29
[이성복의 오늘]<21> 변화된 학교
새창
장애인 단체 행사에 참가했다가 협회차량으로 집으로 돌아가던 중에 도남을 거쳐 오는데, 파란색 플라스틱으로 울타리가 쳐져 있는 학교가 눈에 들어왔다.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라 그런지 반가움에 차가 한참을 지나는데도 시선을 떼지 못한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지 어느덧 24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내가 다니던 때와는 아주 다른 분위기로 변해버린 학교. 요즘은 거의 모
이성복 객원필진
2010-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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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촛불집회..."도의회, 공론화 특위 구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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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촛불집회..."도의회, 공론화 특위 구성하라"
시민사회단체, 도의회 '제2공항 공론화' 촉구 철야집회 돌입
정의당-시민사회단체 "국토부, 일방적 제2공항 사업 철회하라"
상정 임박한 '제2공항 공론화 특위 결의안', 처리 전망은?
민주당 "원희룡 지사, 도의회 '공론화 특위' 결정 존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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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제2공항 반대 거리집회...횃불 든 시민들 "공론화 수용하라"
사건/사고
제주, 경찰 사칭하며 중국인여성 금품 강취 10대 2명에 집행유예
제주, 보호관찰 명령 불응 40대 다시 수감...집행유예 취소 신청
제주, 공사비 부풀려 회삿돈 횡령 50대女 벌금형
경찰, 제주도 전·현직 공무원 뇌물수수혐의 입건
제주해경, 레저활동하다 표류하던 관광객 2명 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