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중교통 한달, 성난 시민들..."더 느리고, 더 불편해졌다" 새창
- 30년만에 전면적으로 개편된 새로운 대중교통체계가 시행된 지 한달이 되고 있으나, 시민들의 불편과 혼란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시민들의 불편호소는 매일같이 쏟아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대중교통 불편신고 센터를 통해 접수받은 시민불편 사항은 총 1771건에 이른다. 유형별로 보면 '버스 노선' 문제가 49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버스 시간' 문제가 343건, 버스정류장 시간표 및 노선도 문제 137건, 학생들의 버스 등교시간 문제 91건, 시민들의 출근시간 문제 80건, 버스정류장 설치...
- 홍창빈.서한솔 기자 2017-09-24
- 오름 등반로 나무들 수난시대..."저 좀 살려 주세요" 새창
- 최근 제주특별자치도 홈페이지 '제주도에 바란다'에는 "저 좀 살려주세요"라는 제목과 함게 두장의 사진이 게재돼 관심을 집중받았다. 사진에는 탐방로 주변의 나무와 나무 사이를 굵은 줄로 이어 연결하고 있고, 한 나무에는 강하게 묶여진 줄 때문에 생긴 것으로 보이는 움푹 패인 상흔이 있었다. 탐방객들의 안전을 위해 설치된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나무에는 줄을 고정시키기 위해 못까지 박았다고 했다. 이 사진은 한라산 둘레길로 연결돼 있는 이승악 오름 탐방로에서 촬영된 것이다. 사진을 올린 A씨는 "지난 토요일 이승악 오름을 갔다가 ...
- 홍창빈 기자 2017-09-19
- 절경 해안도로에 방치된 '흉물' 가로등..."이게 뭐야?" 새창
- 용담과 이호를 잇는 서해안로 일부 구간에 '흉물'이 된 가로등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헤드라인제주>가 현장을 방문한 결과, 서해안로 일부 구간 약 100m 거리에 걸쳐 설치된 9개 가로등 중 무려 4개가 제모습을 잃은 채 방치돼있었다. 이 구간은 아름다운 해안선과 석양을 자랑해 수많은 방문객들에게 드라이브 코스이자 산책로로 애용되고 있는 장소다. 산책로에 붙어있는 가로등들은 모형으로 조성된 바람개비의 날개가 꺾어져 있는 등 처참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손이 닿을 정도의 높이에 위치한 제어함은 보호 ...
- 서한솔 기자 2017-09-11
- 사이클링대회 도로통제 원성..."국제행사 수준이 뭐 이래?" 새창
- 주말인 9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만장굴 입구도로. 무슨 일인지도 모르게 이날 아침부터 낮 12시가 다 될때까지 이 일대에서부터 덕천리에 이르는 도로가 전면 통제돼 관광객들과 성묘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 11시쯤, 벌초를 하기 위해 덕천리로 향하던 시민 A씨는 이날 있었던 일을 설명하며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다고 했다. 동화선 일주도로를 따라 김녕리를 지난 후 만장굴 입구도로로 진입한 직후 '황당 사건'은 이어졌다. 만장굴 진입로 중 덕천리로 빠지는 첫 삼거리 교차로에 이르자, 경찰이 덕천리쪽 도를 막고 있었다고 했...
- 윤철수 기자 2017-09-09
- 어제는 50분 지연도착, 오늘은 '결행'..."버스, 정말 너무하네" 새창
- "개편된 버스 시스템의 엉망으로 인하여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저는 하굣길에 매일 버스를 타는데 어제(8월 31일)는 버스가 50분가량 늦고 오늘(9월 1일)은 아예 다음 버스가 안와서 안그래도 길어진 배차 간격으로 인해 2시간 가량 기다린 후 다음 버스를 타야하는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제주시 한경면 중산간 마을에서 통학하는 한 학생이 지난 1일 제주도청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다. 한번은 50분 정도 지연도착, 또 한번은 버스 자체가 오지 않아 제주도청에 전화를 걸어 이 문제를 지적했지만, 속시원한 대답조차 들을 수 없었...
- 홍창빈.원성심 기자 2017-09-03
- 탐라문화광장 주차장 개장 보름만에 다시 '공사'...무슨 일? 새창
- 제주시 탐라문화광장 지하주차장이 정상운영을 시작한지 보름만에 운영을 중단하고 다시 공사에 들어가는 이해못할 일이 발생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이 공사현장을 본 시민의 성난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조성한 이 탐라문화광장 지하주차장은 지난달 BF(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이 통과되고 주차관리 인력이 충원됨에 따라 이달 1일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제주시 역시 개장 직전에 홍보 보도자료를 통해 '정상 운영'을 시작했음을 알렸다. 이 주차장은 산짓물 공원과 북수구 광장 지하주차장 2개...
- 서한솔 기자 2017-08-17
- 단속카메라 없는 곳에 몰려든 차량들...불법 주차, 대책은? 새창
- 자치경찰에서 행해지던 불법 주정차 단속사무가 사무위임조례 개정(2016.12.30.)을 통해 상반기 정기인사(2017.1.13.)에서 행정시로 이양되면서 단속의 실효성은 차치해 두더라도 행정시에 자치경찰대를 설치하는 것을 포함한 특별법 제도개선 6단계 과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불거져 나온 것이어서 말들이 많았다. 그동안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약칭 제주특별법)은 다섯 차례나 개정을 통해 총 4537건의 국가 권한을 이양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환경사범 등 수사권과 더불어 자치경찰대의 행정...
- 강문상 2017-08-09
- 여기도 '꽉', 저기도 '꽉'...불법 주정차, 해법은? 새창
- 올해 1월 13일자로 불법 주정차단속 업무를 이관 받은 행정시는 도정에서 시행하고 있는 대중교통 체계개편, 차고지 증명제 시행, 공영주차장 조성 등 교통정책의 빠른 안착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단속을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현재 간선도로의 경우 CCTV 카메라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으며, 이면도로의 경우에도 이동식 단속차량을 투입하여 단속되고 있으나 자동차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으면서 주차할 공간을 찾아 헤매는 자동차는 결국 주택가 골목골목으로까지 침투해 가고 있다. 이같은 ‘풍선효과’는 주택가의 안전사고문제로 민원이 끊이지...
- 강문상 2017-08-01
- 부쩍 늘어난 불법 주정차 신고..."국민 누구나 주차단속원" 새창
- 불법주정차단속은 현직 경찰 또는 시장군수가 임명한 공무원 외에도 최근에는 국민신고제에 의한 신고 건수가 부쩍 늘고 있다. 이 제도는 도로교통법에 근거하여 지방자치단체마다 세부 지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고정식카메라의 사각지대를 교묘히 이용하거나 단속원들의 눈을 피해 보도와 모퉁이를 점용한 경우 스마트폰의 발달과 더불어 국민 신고정신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 제도를 이용하려면 생활불편 스마트폰 신고 앱「불법주정차 신고」를 다운로드 후 앱에 접속하여 안내에 따라 신고하면 되는데, 이 때 주․정차 위반 차량번호와 위반 장소가 ...
- 강문상 2017-07-27
- 공용주차장 1면 조성에 '1억원', 누가 분담하고 있나 새창
- “주차할 공간은 마련해 주지 않으면서 무작정식의 단속만 하는 정책이 과연 옳은가?”라며 불법 주정차에 단속돼 항의하는 민원이 하루에도 수 십 건에 달하는 가운데 “맹목적으로 주차장에 쏟아 붓고, 단속인력에 쏟아 붓는 예산이 다 우리 도민들 세금인데, 쏟아 부을 게 아니라 강력한 규제정책으로 헤쳐 나가야 할 게 아닌가?”라는 민원을 받았다.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한 줄 주차면을 허용할 때, 서로 자기내 상가 앞으로 지정해 달라 아우성이고, 똑같은 시각, 보행로를 점용한 불법 주정차 때문에 보행권을 돌려달라며 강력한 주차단속을...
- 강문상 2017-07-17
- '주차장을 트렁크에 싣고 다닐 수만 있다면...' 새창
- “주차할 공간이 없는데, 무작정 단속만 하면 능사인가?” 주차단속에 항의하는 민원 중 가장 많은 질문이다. 그런데 제주도의 주차장 확보율은 100%를 넘고 있다는 사실에 아마 믿기지 않으리라 본다. 이처럼 주차장 확보율이 100%를 넘어서고 있음에도 주차난이 심각한 이유는 자동차 등록대수(역외세입차량 제외)가 인구 1인당 0.50대, 1세대당 1.22대로 전국 최고의 보급률 보이고 있으며, 특히 승용차에 의존한 교통수단 분담률이 43.5%로 매우 크고, 개별관광객의 대표적 운송형태인 2만 8천대의 렌터카도 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 강문상 2017-07-03
- 여기저기 '꽉꽉' 세워진 차량들...한라산도 불법주정차 몸살 새창
- 지난 해 광화문에 몰려든 몇 십만의 촛불인파는 무얼 타고 집결했을까? 해답은 밤새 연장 운행된 지하철에서 나왔다. 그렇다면 그것의 100분의 1도 안 되면서도, 엊그제 서귀포에서 열린 도민체육대회는 무얼 타고 왔을까? 바로 자동차를 끌고 와 주변은 그야말로 ‘혼잡’ 그 자체였다. 市는 경기장에서 한참이나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하게 한 후 셔틀버스를 운행했으나, 텅 빈 버스만 오고간 채 밀려드는 자가용 때문에 경찰은 물론 주정차단속원들이 총동원되어 교통을 정리하면서 몸살을 겪었다. 마을마다, 계절마다 벌이는 축제현장도 사정은 별반...
- 강문상 2017-06-27
- 밤새 난장판 탑동 테마거리...아침 산책 시민들 '헉!' 새창
- 제주시 탑동 테마거리가 아침만 되면 밤새 버려진 쓰레기들로 난장판을 연출하고 있다. 주말인 24일 오전 5시, 아침 운동을 위해 용연 구름다리를 출발해 탑동 테마거리를 찾은 시민 서모씨. 바다 내음 가득한 이곳 테마거리 산책로를 따라 아침운동을 하는 것은 여간 즐거운 일이 아니다. 테마거리 산책로가 정비된 후 인근 호텔의 투숙 관광객들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다. 그런데 한두달 전쯤부터 이곳은 아침만 되면 쓰레기 천지로 변해버린다. 이날 아침 역시 마찬가지였다. 여기 저기에 나뒹글고 있는 음식물 쓰레기나 과자봉지들, 술...
- 원성심 기자 2017-06-24
- 불법 주정차 5만원 과태료, 생계형 운전자들 구제는? 새창
- 불법 주정차에 단속된 안타까운 사연들은 단속원들의 심경마저 울리고 만다. 바로 ‘생계형’들이다. 최근 건축경기 호황에 힘입어 시내 곳곳에 대형 숙박업이 성행하고 있다. 손님을 싣고 오가는 시간대에 주변 교통은 전세버스가 점령한 탓에 교통체증과 더불어 사고위험마저 늘 공존하고 있으나 버스 기사들이 겪는 고충은 따로 있다. 지난 3월의 어느 날, 필자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시지부 소속 공직자 80여 명을 태운 두 대의 전세버스를 제주시내에 위치한 한 호텔 앞에서 기다렸다. 필자와 소속된 전국 220여 지부 14만 명에 이르는 전...
- 강문상 2017-06-19
- "당신들, 지금 단속 안 하고 뭐하고 있어?" 새창
- “무작정 과태료를 끊기만 할 게 아니라 주차할 공간을 마련해 줘야 할 것 아냐?” “내 차를 단속한 놈이 누구야. 지금 당장 같이 가보자, 천지 곳곳이 불법 주정찬데, 왜 나만 끊었냐고......” “하루 벌기도 막막한데, 상가 앞에 차를 세우지 못해 지역상권 다 죽이는 행정이 도민 위한 행정이냐?” 지난 상반기 정기인사를 통해 그동안 자치경찰에서 운영하던 주정차단속 사무가 행정시로 이관되면서 이 업무를 관장하는 부서에서 매일 같이 벌어지는 진풍경이다. 단속에 불만을 품은 어느 민원인은 경운기를 끌고 와 도로 한 복판에 주차 ...
- 강문상 2017-06-12
- 신성여고 학생 2명의 대중교통개편 버스노선 '당당한 이견' 새창
- 제주특별자치도의 대중교통체계가 오는 8월26을 기해 전면 개편되는 가운데, 제주 신성여고 2학년에 재학 중인 두 여학생이 버스노선 개편안에 대한 당당하면서 논리적인 '이견'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두 여학생은 최근 제주특별자치도 인터넷홈페이지 '제주도에 바란다' 코너에 "신성여고 학생입니다. 한번만 관심 갖고 읽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제주시 인제 방면에 사는 학생들이 많이 있음에도 개편되는 버스노선은 오히려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 학생들의 주자의 취지다. 특히 두 여학생은 단순한 우려의 문제제기가 아니...
- 홍창빈 기자 2017-05-29
- 탑동 테마거리 '버려진 양심' 흔적들...밤마다 쓰레기 몸살 새창
- 관광객들과 시민들의 산책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는 제주시 탑동 테마거리가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우레탄을 깔아 시민들의 걷기운동 구간으로 지정된 지점을 중심으로 밤사이 아무렇게나 버려진 쓰레기들이 어지럽게 나뒹굴면서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일요일인 21일 오전 5시20분쯤 아침운동을 위해 이곳을 찾은 시민 서모씨는 날이 밝으면서 드러난 '버려진 양심'의 흔적들을 보고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고 했다. 밤새 술을 마시다가 그대로 가 버리면서 남은 음식물 쓰레기가 아무렇게나 나뒹굴거나, 과자봉지를 펼쳐놓고 술을 마...
- 원성심 기자 2017-05-21
- 참다못한 시민들 오라관광단지 부결 촉구..."낙선운동 불사" 새창
- 제주도 개발사(史)에서 최대 규모의 난개발 및 환경훼손이 우려되는 제주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대해 시민들이 직접 사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을 반대하는 뜻을 모은 '행동하는 제주시민 200인'은 16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정치적 이해관계에 충실해 제주의 미래를 팔아넘기는 의원들의 이름을 기억할 것"이라는 내용의 시민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는 오는 17일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하민철)의 '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 심사를 앞둔 것으로, 시민들은 도의회가...
- 박성우 기자 2017-05-16
- '행복주택 강행' 뿔난 도남주민들...반대운동 본격화 새창
- 제주시 도남동 시민복지타운 시청사 부지 내 행복주택 건립 추진을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본격적인 반대운동에 나설 것을 천명했다. 시민복지타운임대주택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23일 도남동민회관 앞에서 현판식을 갖고 "제주도정은 지금이라도 시청사 부지 임대주택 건설 강행을 중단하고, 선 공론화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비대위는 이날 호소문을 통해 "도민 동의도 없이, 행정절차도 무시하고 임대주택 건설을 강행하겠다고 발표한 원희룡 도정에 대해 분노를 금치 못하며, 원 지사 치적 쌓기에만 혈안이 된 독재도정...
- 박성우 기자 2017-03-23
- 제주 환경자원센터 양돈장 이설 약속, 결국 부메랑으로 새창
- 최근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착공이 양돈장 이설 관련 약속 미이행을 이유로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연기된 가운데, 제주도가 주민들에게 30억원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대해 해당 양돈장 주인은 분열과 갈등을 초래하는 지원안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승광농장 대표 오동수씨는 1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양돈장 이설 관련 동복리 주민들의 갈등과 분열을 일으키는 비정상적이고 비도덕적인 행정행위를 중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제주시는 2014년 동복...
- 홍창빈 기자 2017-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