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3일 강정마을회와 면담을 하고있다. ⓒ헤드라인제주 |
원 지사는 이날 오후 제주도청 2층 백록홀에서 강정마을회 임원진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원 지사는 "지난번 만난 자리에서 '지역발전공동체회복 사업을 마을회를 중심으로 진행해야 겠다'고 말했다"면서 "그동안 갈등이 있는 상태에서 범정부.부처적으로 돼있던 사업들이 워낙 시간이 지나고 마을회 동의가 돼있는지 아닌지에 대해서도 복잡하게 시간이 지나다 보니 빛이 바래버렸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금상황에서는 그런 것들을 제가 도지사 취임한 후에는 (지원사업을)하더라도 안하더라도 마을의사 존중해 하겠다고 해온 것이, 각 부서 등으로 들어가보면 되는것도 안되는것도 있었다"면서 "또 마을에서 제시해온 사업들도 (마을회 임원진 변경 등 상황이)약간의 변동들이 있다보니까 조금 복잡하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사업들에 대해)하나하나 결론내리기는 어려울수도 있겠지만, 그런걸 한자리에 모아서 이야기를 해야 이라가던 저리가던 가닥을 정리하자"면서 "오늘 자리는 그런(정리하는) 자리로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12년 강정마을 주변지역발전계획을 수립했지만 2015년 예산 편성이 유보된 상태이며, 공동체회복 사업도 지난 6월에야 강정마을 커뮤니티센터가 개관하는 등 추진이 더딘 상황이다.
주변지역 발전계획과 관련해 마을 주도로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있지만 제주도는 기존 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신규 사업은 나중에 반영하면 좋겠다는 입장인 반면, 마을회는 현재 사업으로는 부족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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