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원장이 5개사업 연구원 겸임...해외연수 절반은 내가 직접"

윤철수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5.07.20 11:41:52     

감사위 해양수산연구원 재무감사, 고위공직자 구설수

제주특별자치도감사위원회가 20일 해양수산연구원에 대한 재무감사 결과 14건의 문제가 적발돼 경징계 2명을 비롯해 관련공무원 13명에 대해 신분상 문책을 요구한 가운데, 고위공직자의 부적절한 업무처리 문제도 집중 제기돼 구설수에 올랐다.

감사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원장으로 있던 A 지방기술서기관은 연구개발사업을 총괄하는 직위에 있으면서도 각종 연구개발 사업 참여연구원을 선정할 때 자신이 직접 5개 사업에 선임연구원 또는 연구원으로 참여해 수당을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총 15회에 걸쳐 연구개발사업에 따른 해외연수를 하면서 60%에 이르는 9회의 해외연수에는 전직 원장이 직접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위는 감사결과 보고서를 통해 "해외연수 대상자는 연구사나 양식팀 업무총괄 등이었는데도 사업담당자로 하여금 자신(원장)을 해외연수 대상자로 임의 변경하도록 해 연수에 직접 참여했다"면서 "이 결과 해외연수가 당초 목적에 맞지 않게 운영돼 해당 연구사업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게 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재무감사에서는 공사를 추진함에 있어서 입찰공고를 규정보다 짧게 공고해 1개 업체 단독응모로 연이어 유찰되자 수의계약으로 체결한 후 2회에 걸쳐 별도 발주해야 할 건설공사를 설계변경 등의 방식으로 3억2765만원을 증액해준 문제가 적발됐다.

또 연구목적 물품을 구입하면서 계약 및 지출업무의 부적절한 문제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의뢰가 됐는데, 경찰은 이 문제 외에 또다른 연구사업인 연구개발(R&D)사업 관련 예산의 공직내부 횡령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윤철수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