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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언 교육감 "여교사 폭행 사건, 도민께 죄송"

조승원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1.04.19 11:56:25     

교육행정질문, "재발 않도록 철저히 지도하겠다"...유감 표명<BR>"자율학교 예산 지원은 4년까지...특성화고 기숙사는 예산 뒷받침돼야"

양성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19일 최근 모 고등학교에서 제자가 교사를 폭행한 것과 관련,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데 대해 개탄스럽게 생각한다"며 유감을 표했다.

양성언 교육감은 이날 제281회 임시회 교육행정질문에서, 강경찬 의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경찬 의원은 "모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에 대해 대단히 안타까운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며 "학생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청에서는 다시는 이렇게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양성언 교육감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데 대해 교육 책임자로서 개탄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수 있도록 철저한 지도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성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헤드라인제주>
그는 이어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강경찬 의원이 질의한 제주형 자율학교 예산 지원에 대해서는, "교육청 입장에서는 4년 정도의 많은 예산을 집중 투자했다"며 "그 학교에만 계속 투자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양 교육감은 "지난 4년 동안 자율학교 운영에서 아쉬운 점은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해 학교 스스로가 자립방안 모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의지가 상대적으로 미흡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율학교가 특별법에 명시된 교육 특례의 다양한 활용보다는 특성화 교과 및 프로그램 운영에 강사 의존도가 커 인건비 지출이 높았다"며 "이래서 예산 지원 없이는 자율학교 운영 못한다는 말이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육청 입장은 자율학교는 4년에 한해 예산을 지원한 것이고, 그 이후에는 예산 지원 없이 희망할 경우 하도록 했다"며 "다만, 앞으로는 종합평가 결과 성과가 미흡한 학교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지정을 취소하겠다"고 말했다.

내진 보강 학교로 지정된 제주도내 학교가 도심지에 위치해 쓰나미 위험 지대인 해안가와 거리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선 순위 대상학교 결정은 교과부가 내진성능평가 결과로 지정했기 때문에 쓰나미까지는 미처 고려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쓰나미를 고려해 모든 학교의 내진실태를 조사하고 선정 시에는 해안가 학교를 우선 보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숙형 고교의 기숙사 운영비가 지원되지 않아 운영 상 어려움이 따른다는 지적에 대해 양 교육감은 "경비 부담이 과해서 여러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각 기숙사에 연간 500만원의 운영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6개 학교에 자율학교나 사교육없는학교, 교과교실제운영학교 등으로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며 "학교장 의지에 따라 프로그램 운영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신관홍 의원이 질의한 '과소학교 학생에 중학교 우선 배정권을 부여하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검토 결과 장단점이 서로 있어서 현실적으로는 어렵고,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 교육감은 "중학교에도 선호.기피학교가 있는데, 과소학교 해결을 위해 우선 배정권을 부여한다면 거주지 인근 학교를 선택하려는 학생들의 선택폭이 줄어들 수 있다"며 "선호학교 쏠림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수 있기 때문에 깊이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특성화고 기숙사 설립 필요성에 대해서는, "문제는 재원 확보"라며 "앞으로 많은 검토를 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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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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