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FTA에 대한 2차 협상이 3일부터 제주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의 농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중FTA를 막기 위해 총력으로 나설 것을 결의했다.
한중FTA중단 농축수산 비상대책위원회와 한중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4일 오전 11시 제주국제공항 1층 대합실에서 "1% 대기업만을 위해 노동자, 농민, 서민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한중FTA 협상을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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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중FTA중단 농축수산 비상대책위원회와 한중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가 4일 제주국제공항에서 한중FTA 저지를 위한 총력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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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중FTA중단 농축수산 비상대책위원회와 한중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가 4일 제주국제공항에서 한중FTA 저지를 위한 총력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 ||
또 "섬유.의류 산업과 내수 기반의 소비재 제품 대다수는 저가의 중국산 제품의 수입이 폭발적으로 늘어 국내 업체의 대규모 피해가 발생해 결국 폐업과 고용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중국과 FTA를 맺는 것은 우리나라의 전체 고용의 88% 이상을 차지하는 중소기업과 400만에 이르는 농어민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전기.전자, 석유화학, 자동차 등과 같은 대기업들에게는 수출 증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며 "결국, 한중FTA는 1% 대기업의 이익을 위해 많은 중소기업과 노동자, 농민, 서민들을 벼랑끝으로 내모는 것이고 사회양극화를 더욱 확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 농민들은 "한국과 중국 농산물의 가격을 비교하면 건고추 4배, 참깨 7배, 상추 8.6배, 대두 6.7배 등 사실상 농어민에 대한 사형선고"라며 "상대적으로 고관세를 유지하고 있는 농수산물의 관세철폐는 한국농수산업의 직격탄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산 농산물 수입으로 인한 먹거리 안전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농민들은 "한중FTA로 인해 각종 중국산 식품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더욱 확대될 것이며, 광우병 쇠고기 문제에서도 그렇듯 먹거리 안전 문제가 심각한 수준으로 위협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과학전문신문인 '커지르바오'는 중국 전체 경작지 1억ha 중 5분의 1인 2000만ha가 중금속에 오염됐다고 한 바 있다"고 말했다.
농민들은 "이명박 대통령은 즉각 한중FTA 협상을 중단해야 할 것이며, 이것이 국민들의 염원"이라며 "1%의 재벌만을 위해 99% 국민들의 생존권을 벼랑끝으로 내몬다면 이것이 어찌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이겠느냐"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대통령이 한중FTA를 추진한다면 국민들이 직접 한중FTA 중단을 위해 투쟁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들은 이날 오후 1시부터 한중FTA 2차 협상이 진행되는 제주롯데호텔이 위치한 중문관광단지 일원에서 한중FTA 추진 중단을 위한 총력투쟁에 나서게 된다.
이날 제주를 방문한 농민들은 대략 500여명 가량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여기에 제주농민들이 합세하면 약 700여명 가량이 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경찰은 경기지방청과 부산지방청 등의 기동대를 포함해 1200여명의 경찰력을 협상장 인근에 배치하는 한편, 중문관광단지 곳곳에 검문소를 운영하며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집회 참가자들이 협상장쪽으로 방향을 틀거나 진입을 시도할 경우 강력히 대처한다는 방침이어서 대규모 충돌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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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중FTA중단 농축수산 비상대책위원회와 한중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가 4일 제주국제공항에서 한중FTA 저지를 위한 총력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