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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솔로대첩' 참가자 수 미달로 결국 무산

김두영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2.12.24 15:57:18     

남자 3명만 참가...오후 7시 2차 솔로대첩은 과연?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솔로'들의 게릴라 단체미팅인 일명 '솔로대첩'이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성황리에 진행됐으나 제주에서의 솔로대첩은 인원수 미달로 허무하게 무산됐다.

한 누리꾼이 지난달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처음 공지하며서 삽시간에 열풍처럼 확산된 '솔로대첩'은 24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진행됐으며, 제주의 경우 오후 3시 신제주의 한 호텔에서, 그리고 오후 7시30분 제주시 신산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제주 솔로대첩 행사가 진행된 제주시내 모 호텔 로비. 참가자들이 저조해 결국 행사가 취소됐다. <헤드라인제주>
오후 3시 신제주의 호텔에서 마련된 1차 제주 솔로대첩의 경우 최초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24명의 남녀가 참가의사를 밝혔으나 행사가 개최되자 행사장을 찾은 것은 남자3명 뿐이었다.

행사를 주최한 호텔측은 약 15분간의 유예시간을 두고 추가 참가자를 기다렸으나 결국 아무도 오지 않으면서 행사 자체가 무산됐다.

행사가 무산된 것은 솔로대첩을 앞두고 인터넷을 통해 '엉만튀(엉덩이를 만지고 튀겠다)' 등의 성추행 예고와 같은 글들이 지속적으로 올라왔으며, 많은 인원들이 모이는 만큼 언론 등을 통해 범죄발생 우려 등이 제기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또 서울과는 달리 공개된 장소가 아닌 호텔로비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이뤄진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호텔측 관계자는 "이날 행사는 솔로대첩이 전국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고,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선남선녀의 만남을 주선하자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면서 "최초 참가문의가 상당수 왔지만 막상 행사가 열리고 보니 무산돼 상당히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1차 솔로대첩은 허무하게 마무리됐으나 제주에서는 이날 오후 7시 30분 제주시 신산공원에서 2차 솔로대첩이 진행된다.

이날 손이 잡히면 '짝'이 되는 것이 원칙이다. 거절할 수도 있으나 여성이 먼저 손을 잡았을 경우에는 예외없이 '짝'이 돼야 한다.

서울의 솔로대첩과 연계해 열린 1차 행사와는 달리 2차 솔로대첩은 제주에 거주하는 누리꾼의 제안으로 마련되는 것으로 방법은 신산공원에 집결한 남녀가 사회자의 지시에 따라 서로 교차하면서 짝을 선택하는 방법으로 서울과는 달리 따로 갖춰야 하는 복장은 없다.

특히 2차 솔로대첩의 경우 공개된 장소에서 이뤄지는 만큼 1차에 비해 참가자수 추정치도 높은 편이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현장에 경찰관들을 배치할 예정인 제주지방경찰청은 2차 솔로대첩에 약 100여명 이상의 남녀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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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영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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