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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치유 프로젝트..."우리 아이 달라졌어요"

윤철수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3.07.20 07:59:08     

아이건강연대, '효소 이야기'와 손잡은 아토피 개선 비법은
효소 활용 아토피 치유프로그램 첫 선...빠른 효과에 주목

아동.청소년기에 있어 가장 큰 골칫거리인 아토피.

제주에서도 초, 중, 고등학생의 유병률이 2008년 기준으로 27.4%에 이를 정도로 질환자가 크게 늘고 있으나 실질적 개선방법은 찾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제주에서 '효소'를 활용한 어린이 아토피 치유 프로그램이 처음으로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이건강제주연대(대표 이용중, 제주북초등학교 교사)가 제주북초등학교 및 예비사회적 기업인 영농조합 '게으른 농사꾼의 효소이야기'(대표 고규형, 김정배)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아동.청소년의 아토피 예방과 치유 프로그램 개발' 프로젝트가 바로 그것이다.

아이건강제주연대는 지난 6월11일부터 아토피 피부염과 알러지가 있는 어린이 32명이 참여한 가운데 아토피 예방 및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효소를 활용한 자연치유 기법의 아토피와 알러지의 예방 및 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해 일반화 프로그램으로 만든다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이다.

아이 건강문제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를 해오고 있고 다양한 실천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있는 아이건강연대의 이용중 대표가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

이용중 교사는 "이 프로그램은 아토피와 알러지 치유를 건강한 생활습관과 효소테라피를 결합해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생활습관성질병의 예방과 치유의 지름길이 건강한 생활방식이라는 것을 확인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프로젝트는 크게 2가지 차원으로 진행된다. 하나는 올바른 건강관리를 위한 생활습관 형성을 위한 실천프로그램, 다른 하나는 효소체험장에서의 효소 미생물을 통한 자연치유 프로그램이다.

생활습관 프로그램에서는 현미잡곡 중심의 식생활 개선, 인스턴트 가공식품 먹지 않기, 걷기 운동 등이 주요 실천사항이다.

   
아이건강제주연대의 효소를 활용한 아토피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 <헤드라인제주>
   
효소체험장에서의 아토피 치유 프로그램. <헤드라인제주>
   
효소체험장에서의 아토피 치유 프로그램. <헤드라인제주>
   
이용중 교사가 효소체험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을 체크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게으른농사꾼의 효소이야기의 고규형 대표. <헤드라인제주>

효소체험장에서는 뜨거운 열이 발산되는 효소 흙 속에 직접 들어가 15분 정도 찜질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효소찜질 시간은 대략 15분 정도 짧은 시간이지만 효소의 열이 체온을 상승시키면서 마치 2-3시간 격한 운동을 할 때만큼의 땀을 빼주는 효과가 있다. 손발이 차고 시려하는 사람, 항암치료 후 재활이 필요한 사람, 피부 트러블이 있는 사람,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사람, 어깨 및 허리통증이 심한 사람, 긴장완화나 심적안정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으른농사꾼의 효소이야기의 고규형 대표는 "체온이 상승하면, 혈액에 있던 혈전이 녹아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도와줄 뿐만 아니라, 땀을 통해 독성물질의 배출시켜 주게 돼 아토피에는 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운영한지 벌써 40일을 맞고 있는 가운데, 눈에 보이는 개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한 32명 중 상당수가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눈에 띌 정도로 없어졌다.

초등학생 딸의 프로그램 참여를 지켜봐 온 학부모 A씨는 "지금까지 15회 넘게 효소체험을 했는데 5회 정도 지날때부터 피부의 아토피 증세가 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효소흙이 많은 변화를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어린이는 "몸에 효소흙을 처음 덮을 때는 조금 뜨겁고 땀이 많이 나서 힘들었지만, 몇번 하다보니 이젠 괜찮아요."라며 자신있게 참여한다.

참여한 대부분의 어린이와 학부모들의 반응은 매우 좋다. 일단 성공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용중 교사는 "눈에 띄게 좋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치유됐다고 단정짓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 한명 한명의 개선상황을 꼼꼼히 체크한다.

그는 "효소흙의 열을 통한 일시적 개선이 이뤄질 수 있으나, 중요한 것은 몸 속의 독성물질을 완전히 배출시켜 내야만 아토피의 근본적 치유로 접근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규형 대표도 "어린이들마다 겉에 드러난 아토피 증세와 같은 것은 상당부분 없어졌지만, 다시 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좀더 장기적으로 효소체험을 운영하면서 개선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이건강제주연대는 1차적으로 8월말까지 체크결과를 종합해본 후, 2차적으로는 10월까지 프로그램을 추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 교사는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독성물질이 인체에 누적되어서 나타나는 것이 아토피와 알러지다.'는 등의 가설을 설정했는데 어느정도 가설을 뒷받침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학부모 동의하에 인체 내의 독성물질 변화를 추적을 위해 대표적인 환경호르몬 물질인 BPA(비스페놀A) 검사를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 최종 평가회를 거친 후, 이 프로그램을 일반화시켜 널리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아이건강연대와 효소이야기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 프로젝트의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문의 전화 725-3650.<헤드라인제주>

   
효소체험장에서의 아토피 치유 프로그램. <헤드라인제주>
   
이용중 교사가 직접 효소체험을 선보이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효소체험장에서의 아토피 치유 프로그램. <헤드라인제주>
   
이용중 교사.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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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철수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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