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가 제주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에 대한 재무감사 결과 숱한 부적정한 문제가 적발돼 원장을 지난 A국장에 대해 경징계 처분이 요구된 가운데, 정의당 제주도당은 21일 논평을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해당 국장을 중징계로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이번 감사결과는 충격적이다 못해 비극적"이라고 전한 후, "현 국장이 해양수산연구원장을 역임할 당시 발생한 온갖 종합적인 재무비리에도 불구하고 감사위원회는 경징계 처리로 마무리돼 봐주기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의당은 "해당 국장은 상급자로서 하위 연구원의 해외연수 기회도 가로채는 등 상식에도 어긋나는 총체적인 비리사실에도 불구하고 자리에 연연해 공직사회의 도덕성에 먹칠을 하고 있다"며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감사위의 결과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해당국장이 자진 사퇴하지 않는다면 공직사회의 기강을 바로 잡기 위해서라도 인사상의 불이익을 분명하게 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의당은 감사위에 대해서도 "매번 반복되는 감사결과에 따른 솜방망이 징계 때문에 공직사회의 비리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감사위원회는 더 이상 스스로의 존재이유를 부정하는 감사결과와 처벌수위를 내놓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며, 감사위원회 독립을 위한 제도개선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