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현수 위원장. ⓒ헤드라인제주 |
제주도의회 고현수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19일 제주특별자치도를 상대로 실시한 2017년도 예산안 결산 심사 자리에서 공무원들의 습관적인 장애인 관련 단어 사용을 꼬집었다.
장애인 당사자이기도 한 고 위원장은 조상범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을 향해 "오전에 고은실 의원님께서 장애인문화예술진흥원 관련 질문을 할 때, 장애인과 대비되는 단어에 대해 본인이 뭐라고 하셨는지 기억하시나"라고 물었다.
조 국장이 답변하지 못하자 "무의식적으로 말했기 때문에 기억하지 못하실 것"이라며 "일반인이라고 하셨다"고 지적하자 조 국장은 뒤늦게 "비장애인이라 해야 한다"며 실수를 인정했다.
이어 이양문 도시건설국장을 향해 "장애인을 어떻게 표현하셨는지 기억하시나"라고 물은 뒤 "'장애자'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법률적 용어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라며 "4년 내내 제가 도의원으로 있는 한 이럴때마다 지적하겠다"고 경고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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