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를 파행적으로 강제 종료시킨 후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강행하면서 빚어진 파국사태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도 우려를 표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8일 성명을 내고 "제2공항 반대 단식농성 중인 천막을 철거한 행정대집행에 대하여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20여일 째 혹한의 추위 속에서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반론행위에 대해 물리적인 방법으로 제압하는 것은 나라다운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표방하는 우리정부의 국정운영철학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지난시기 국책사업 또는 지방정부 사업 추진과정에서 도민합의와 공감대를 형성하기 보다는 일방적으로 추진되었던 사업의 과정에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공동체의 가치가 훼손되는 과정을 아프게 지켜보아야 했다"면서 현재 제2공항 진행 절차에 대해서도 우려의 뜻을 전했다.
민주당은 "지금 제2공항의 추진과정도 많은 갈등을 낳고 있다"면서 "갈등을 최소화 하는 가운데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는 희망을 주는 사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토부의 검토위 활동 강제 종료와 관련해서는, "문제의 핵심은 제2공항 추진의 절차적 투명성이 확보됐는가에 대한 판단"이라며 "국토부와 제주도를 비롯한 관련당국은 절차적 투명성 확보를 위한 방법으로 검토위원회 활동기한 2개월 연장 등의 대책을 강구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http://www.headlinejeju.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