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제주4.3중앙위원회, 희생자.유족 '5081명' 추가 인정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9.03.27 10:38:00     

중앙위 23차 회의, '희생자 130명, 유족 4951명' 의결
누적 희생자 '1만4363명'...수형자 19명 포함

43-유족인정-브리핑-(1).jpg
▲ 전성태 제주도 행정부지사가 27일 제주4.3중앙위원회 4.3희생자 및 유족 결정안 의결 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71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일을 앞두고, 5081명이 4.3희생자 및 유족으로 추가로 인정됐다.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위원회(위원장 이낙연 국무총리)는 26일 제23차 제주4.3중앙위원회를 개최하고, '4.3희생자 및 유족 결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심의.의결한 희생자 및 유족은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제6차 제주4.3희생자 및 유족 추가신고 기간' 중 접수된 신고건 중, 4.3실무위원회 사전심사를 거쳐 중앙위원회에 제출된 후 소위원회의 심사를 마친 이들이다.

지난해 추가 신고기간에는 희생자 342명 및 유족 2만1050명 총 2만1392명의 신고 접수가 이뤄졌는데, 이번에 희생자 130명, 유족 4951명 등 5081명이 추가로 인정됐다.

희생자로 결정된 130명은 사망자 87명, 행방불명자 24명, 수형자 19명이다.

수형자 중 4명은 생존희생자이다. 이 가운데 생존자 3명은 지난 1월 무죄취지의 공소기각 판결을 받은 4.3수형희생자 불법군사재판 재심 청구인이다.

다른 2명은 일반 재판에서 징역형을 받아 목포형무소에 수감됐다 출소한 후 각각 제주와 일본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5081명이 새롭게 희생자와 유족으로 결정되면서, 4.3중앙위원회를 통해 결정된 4.3희생자는 누적 1만4363명, 유족은 6만4378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전성태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희생자 및 유족 신고인에게 결정내용을 조속히 알리고, 희생자에 대한 위패 설치 및 고령유족에 대한 복지지원 등 후속 조치를 추진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전 부지사는 이어 "앞으로 미결정 희생자 및 유족 심사를 위해 행정안전부와 도청에 한시적으로 심사인원을 보강하고, 중앙 절충 강화 등을 통해 추가 희생자 및 유족이 조기에 결정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4.3실무위원회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 2월까지 8차례 심사를 통해 희생자 240명과 유족 8647명 총 8887명을 의결하고, 4.3중앙위원회에 최종 심의.결정을 요청했다.

지난해 추가신고자 중 1만2000명이 넘는 신고자가 아직 사전 심사 단계에 머물러 있는데, 이번 중앙위 추가 의결을 기점으로 앞으로 심사 속도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헤드라인제주>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http://www.headlinejeju.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